요즘 하는 일도 안 풀리고.. 답답하기만 하는..
그런 슬럼프에 빠졌나 봅니다-. 게다가 평소 느끼지도 않았던.. 외로움까지.. 느끼니 말입니다-(아, 이 허전한 옆구리..)
집에서 누워 쉬고 있어도 답답함은 해소 되지 않으니..
그러기에 복장을 갖쳐 입고, 영원한 나의 친구 야호클(자전거)을 끌고 길을 나섰습니다.
해가 쨍쨍한 점심시간대는 피하고,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4시쯤부터 길을 나섰지만.. 여전히 덥더군요^^;
그렇지만, 그 더운 열기 안에서도 패달을 밟으면서 느껴지는 바람들..
그 바람에 몸을 맡긴체 계속 밟아 나갔습니다.
집이 청주라서 청주에서 출발하여 북쪽으로 올라가니 진천이라는 곳으로 도착했습니다.
도착후 읍내를 빠져 나가서.. 시골동내를 가볍게 달렸습니다.. 정말 가볍게;;ㅋ
산들산들한 바람에..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고- 개울가에는 어린 꼬마아이들이 놀고 있더군요^^
잠시 앉아서 아이들이 놀고 있는걸 보고 있는데, 서로 양쪽으로 갈라져 돌을 던지면서 하는 말이.. "포를 쏴라~"... (쿨럭)!
이순신의 영향이 크게 느껴지는군요..ㅋ 그렇게 작은 웃음을 띄며 지켜보는데- 꼬마녀석의 누나쯤 보이는 여학생이 오더니 부르더군요-
그렇게 꼬마가 누나에게 오니 누나가 하는말 "초딩아 즐겁니?" .......
그 말 듣고 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ㅋ (정말 쓰러질뿐..)
그후 다시 일어나 읍내로 돌아와서 pc방에 들려 이 글을 쓰고 있군요^^
달려온 길을 보니 30km 좀 넘게 달린듯 합니다.. 많은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나게 밟아 왔네요..
오늘 하루는 여기서 머물고 내일 새벽 일찍 돌아가봐야겠죠-
새벽에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라 할수 있죠.. 작년에 한번 새벽에 달려본적 있는데 아직도 그때의 기분을 잊을수 없을정도로 ^^
이렇게 달린후 몸은 피곤하겠지만, 정신은 차릴것입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