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은 용언의 어간이나 시제의 '-았/었', '겠' 밑에 쓰여 지
난 일을 돌이키거나, 그 돌이킨 사실의 지속을 뜻하는 관형사
형 전성 어미입니다.
예) 며칠간 계속되던 장마가 걷고 오랜만에 햇빛이 들었다.
고단하게 되던 일이 차츰 풀리다.
십팔 세가 되던 해 그는 고을 사또의 추천을 받고 과장에
나갔다. <유현종, 들불>
부모님께서 결혼하신 지 30주년이 되던 해였다.
'-든(지)'은 용언의 어간이나 높임의 '-시-' 밑에 쓰여 선택이
나 조건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입니다.
예) 신의 종복이 되든지 그렇잖으면 반역아로 낙인 받아야 하는
운명에 놓여 있다. <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그는 남이야 어떻게 되든 자신의 순리만 추구한다.
성패야 어찌 되든 좌우지간에 유감이나 없게 최선을 다해
볼 작정이었다. <윤흥길, 묵시의 바다>
그는 번 돈이 얼마가 되든 모두 저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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