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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군대를 가시는 모든 분께...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
05.06.12 01:47
조회
494

방금전 daum뉴스에 첫휴가 나온 사병 한명이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오더군요..

참 맘이 아픕니다...

군대가 대체 뭐길래... 저런 아까운 생명들이 헛되이 없어지는지..

하지만 요즘 군대는 편해졌다는데 애들이 너무 허약해 졌다느니 쓸모없는 녀석이라느니 하는 댓글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과연 그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을까요? 군대를 안 갔다온 사람은

군대가 전혀 어떤 조직인지 모를 것은 물론이고 갔다온 사람조차도 그 사람과 같은 상황은 겪지 않았을 겁니다...

저도 군대 가기 전까지는 자살한 사람들 보고 정말 바보같다. 죽을 각오면 살면

그까짓 군생활 못할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군대를 다녀온 지금은

저는 자살한 사람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습니다. 저도 군시절 초반에 자살할려고 수십번 시도 했었으니까요.

저를 허약하다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특공부대 출신의 도장 사범님에게 총애(?)를 받아

거의 특수훈련(?)비슷하게 교육을 받았고 참 맞기도 많이 맞았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28살이신 특수부대 출신 사범님이 초등학교 5학년 애를 2미터정도되는 대나무 봉으로 기절할때 까지 때리는 모습을...정말 깡밖에 안 남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약간 마른 체격입니다..저 사범님이 저를 괴롭혔던 이유가 곱상하게 생긴애들은 밖에 나가서 맞고다닌다는 거였으니까요 -_-;; 저는 그 이상한 훈련덕에

중학교 2학년때 칼 가진 고등학교 깡패들과 3:1로 붙어서도 이긴적이 있습니다.

칼 가졌어도 전혀 쫄 필요가 없었죠.. 초등학교 떄부터 진검가지고 실전 비슷하게 연습했었으니까요

그런 제가 군대를 가게 되었을 때 전 군대 못가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군대가고싶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심란해할때 저는 그냥 소풍가기전 약간 들뜬 기분으로 군대를 가게 됐죠.

99년도에 가게 됐는데 그때는 군대에서 구타가 없어졌다고 대대적으로 하는 해였지요..훈련소 생활은 참 편했습니다.. 정말 캠핑온 것 같았거든요..외로움도 별로 없었고 훈련도 어렸을때 받았더거에 비하면 정말 쉽고 상까지 받았죠 사람들이 다 군대 체질이라고 하더군요. 아 참고로 저는 특수부대 출신도 아니고 그냥 현역중 가장 편하다고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공군..

그러다가 자대배치를 받아 가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저에게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약간 비밀스러운 부대여서 감찰도 안뜨고 헌병도 없는 부대였죠

소위 말하는 60년대 부대였습니다. 구타와 정말 말하기도 싫은 성적인 추행...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가 아니라 서서히 미쳐갔습니다. 일주일 동안 수면시간은 합쳐서 4시간 정도에다가 항상 몽롱한 상태.. 수십번도 더 넘게 자살을 시도 했죠 항상 부모님 생각때문에 실패했지만..

결국엔 극복하게 되었죠

후에 알게 되었지만 우리부대 부대원들 다 정신진단 받은 경력이 있더군요. 그사람들도 첨에 왔을땐 적응을 못했었나 봅니다.정말 혹독했습니다. 제 후임중에 맞아서

병신된 애도 있었고..

TV에서 보던 군대가서 화장실 가서 서럽다고 우는건 정말 저에게 꿈같은 이야기였으니까요.

자대 초년병 시절에 제 가장 큰 소원이 화장실가서 서럽다고 펑펑 울어보는 것이었습니다... 편지한통 전화한통 조차 할수가 없었습니다. 상병다니까 전화는 할수 있게 해주더군요..  

구타... 솔직히 맞지 않으면 불안해서 잠이 안올정도 였지만 구타때문에 힘든건

어렸을때  부터 도장에서 숱하게 맞아온 저에게 전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자살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제 가치관의 상실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생각합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분이 문을 못 열고 끙끙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도와줘야 겠다 라는 것이 보편적인 인간들의 도덕적 가치입니다

하지만 군대는 그게 아니었죠. 오히려 약해보이면 짓밟고 병들어 아프다고 하면

왜 아프냐? 네가 아프니까 우리가 일을 더 많이 하지 않느냐 하면서 더 때렸습니다

제가 도덕책에서 보던 그런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은 전혀 없었죠.

그런일이 있다보니 사람들이 왜 저렇게 살까? 이런 세상에 살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보니 군대와서 자살하던 사람들이 이해가 가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타가 무서워서 자살한게 아니었구나. 사실 구타가 무서워서 자살할 정도라면 총 가지고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들 다 쏜다음에 자살할 수도 있죠

어차피 자살할꺼 뭐가 무섭겠습니까?

하지만 가치관이 상실되자 세상이 허무해지고 세상을 살아갈 의욕이 없어졌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그 시절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모르겠군요.

휴가 나왔을때 육군갔더왔던 친구한테 군생활 정말 미칠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면

너 왜 이렇게 허약해 졌나? 다른사람들 다 참는 거 넌 왜 못 참냐 하면서 이해를 못하더군요.그 친구들은 약간 편한대로 갔다왔거든요 저를 약간 이해해 주던 친구는 해병대 갔다온 친구뿐이었습니다

같은 군대를 다녀왔어도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어쩌다 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군대가시는 분들께 한가지 충고 드리고 싶은것은

군대가서 너무 많은걸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군대가면 생각없이 바보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생각있는것 보다 생각없이

바보되는 것이 군생활에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그게 마음으로 더 편하고요

왜 저렇게 살까 하고 생각하다보면 저 처럼 될지도 모릅니다 ^^;;

그리고 너무 힘들어도 꼭꼭 부모님 생각하세요 그럼 왠만한 건 견딜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군대가서 자살했더고 하면 허약한 놈들이라고 비난 하시는 분들은

한번 더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그 입장이 되지 않은 한 아무도

그들의 생각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저도 한때 군대가서 자살하면 허약한

놈들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중의 한명이었기 때문에 이런글을 올리게 되네요.


Comment ' 21

  • 작성자
    Lv.96 느그적
    작성일
    05.06.12 02:06
    No. 1

    헐....

    무섭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신주대검협
    작성일
    05.06.12 02:29
    No. 2

    특이한 부대나오셨네요... 공군인데 그런부대라...
    전 01년에 군대 갔습니다. 나름대로 편하게 생활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맞기도 맞았고 잠도 못잤지만 군대도 다 사람이 사는곳입니다.
    비록 자유가 통제되고 사회와 격리되어 있어도 말이죠. 더구나 요즘은 속된말로 이등병이 더 편한군대입니다. 저 전역전에도 이미 그런분위기는 보였고 2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이지 상상초월이라 병장들이 군대 때러치운다고들 하더군요.. ( 뭐 부대와 사람따라 다르겠지만요..)
    군대 2년 미친척하고 눈감고 살면 그냥갑니다. 그냥 시키는대로만 하세요. 군대는 그게 정답입니다. 그냥 하루하루 휴가 기다리면서 친구편지나 한통의 전화를 약 삼아서 참다보면 병장달고 전역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nightmar..
    작성일
    05.06.12 02:48
    No. 3

    -_ - 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몽중몽상
    작성일
    05.06.12 03:04
    No. 4
  • 작성자
    Lv.85 신주대검협
    작성일
    05.06.12 03:14
    No. 5

    그런데 군대서 자살하면 개값(?)도 안나옵니다.
    거기다가 국립묘지에 묻힐수도없구요.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꼬아도
    걍 부모님생각 친구들생각 소중한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버티세요!
    그럼 계급올라가고 전역합니다. 군대서 죽는것처럼 개죽음 없습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醫龍
    작성일
    05.06.12 03:24
    No. 6

    이런글 볼때마다....열시미 공부해서....군대 빠져야지..라는 생각이

    항상 든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토끼똥
    작성일
    05.06.12 03:44
    No. 7

    음냠..
    공군에서 빡신데는 두군데 밖에 엄떠염...
    레스큐랑 그 왜 점프지점 미리 가있는애들이랑...
    아니면 허접한데라서 헛군기가 쎄던지...
    암튼 군대서 자살하면 바보죠...
    아무도 측은하다고 안해주니까요..
    그건 같은 부대 사람도 마찬가지고...
    나약해서 그래...
    암.....
    99년도면 공비도 없고 편할때네욤...
    전 96년 강릉 무장공비 애들 때문에 죽다 살아와서리...
    왔으면 조용히 갈것이지 들켜가지구서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5.06.12 03:49
    No. 8

    음,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군대에서 자살을 하는 사람은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육체적인 약함이 아니겠지요.

    군대라고 모든 곳이 같은 곳이 아니야! 라고 이야기를 하셔도 사실 힘든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훈련이 힘들고, 고참이 괴롭고, 일이 많아도 다 군대라는 겁니다.
    집을 떠나와서 군에 입대하여 생활하면 다 같아집니다. 힘들면 힘든만큼 적응하고, 덜 힘들면 덜 힘든만큼 적응합니다. 받아들이는 힘듬의 강도는 비슷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항상 사람은 힘들 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이렇고, 누구는 저렇고 하는 식으로 이유를 생각하며 자신이 가장 힘들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 이상 이 세상에 살아봐야 득 될 것이 없다 라던가,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 라는 식의 착각으로 자살을 택합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한 번 생각보세요. 매끼 밥 먹는 것만도 엄청난 혜택이라는 것을. 아프면 그나마 치료받고, 쉴 수 있다는 행복을..
    죽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쉬운 일입니다.
    도피하려는 사람이 최후로 찾는 것이 죽음이라고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고 말이죠.

    도망치는 사람이 과연 약한 것이 아닐까요...
    군대... 거꾸로 매달아도 시간은 간다고 배운 곳 입니다.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길지도 않은 기간.. 참을만 하지요.
    한 번 더 가라고 한다면... 도피..를.. 고려해봐겠지만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쥴리안
    작성일
    05.06.12 04:04
    No. 9

    저는 오니리딩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정신적으로 극한상황에 이르면 가치판단의 기준이 흐려지고 그렇게되면 정말 버틴다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정신력이 투철하면 모든걸 이길수 있다고 하지만 그 말을 하시는 분들이 어디까지 정신적인 고통을 감내해 보았는지 비교를 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정신적인 고통은 측정할수도 없으니까요. 그렇게 될때 사람들은 현실 도피합니다. 싸움은 상대가 있어야 이뤄지는 것인데 정신적인 고통의 상대는 시스템인것을 어떻게 해볼수가 없는 것이지요. 해서 도피할수밖에 없습니다. 타부대로 가던지 아니면 뭐 시간만 보고 지내든지 모두 다 도피입니다. 자살도 도피일뿐이죠. 저같은 경우에도 일에 죽어라 매달려(실제로 일하다 쓰러져 통합병원후송되었습니다.) 현실도피를 했었죠. 그러나 자살하는 친구들이 이해는되지만 좋게 볼수가 없는것은 죽음이라는 큰 짐을 지워주고 가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힘들다고 주위사람에게 죽음이라는 크나큰 짐을 지워준다는건 나쁜일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빈박사
    작성일
    05.06.12 07:47
    No. 10

    오죽 했으면 극단적인 방법인 자살을 택하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05.06.12 08:33
    No. 11

    이곳님의 생각에도 어느정도는 동의를 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다 제각각 틀리겠지요.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서도 환경에 따라서도...
    제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저도 그런착각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군대에서 많이 생각해 봤답니다.

    하나하나 고마움을 느끼는 소중함이라... 저는 그때 생각할수 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아무리 힘들어도 부모님에게 전화한통 편지한통 하면 참을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지만 저희는 부대 특성상 1년 지나서 전화나 편지가 가능했던 곳이니까요 그때는 이미 부대에 적응할 사람과 실패한 사람이 나눈 후죠. 한끼 한끼 먹는 소중함이라...모르겠습니다. 신병때는 제가 밥을 먹었던 기억도 없네요..-_-;

    제가 가장 군대에서 항상 생각했던 것이 허약하지 않은 정신적 강함이란 어떤 기준일까입니다. 고참들이 무기(?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들고 패면 맞는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고참한테 사정을 할 정도로 맞았습니다
    자존심 같은건 생각할 틈도 없었죠.

    혹시 성적인 추행은 당해보셨나요? 아닙니다 성폭행으로 정정하겠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추행정도가 아니라 폭행의 수준이었습니다.. 남자한테 말이죠...
    저는 상황까지 가면 그녀석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줘야지^^;라는 독한마음가지고 있었기에 별 일없었지만
    제 곁에 있던 사람들은 거의 그러지 않았죠..
    자신의 그런상황에 빠졌다면 과연 그 상황에서도 참는 것이 정신적 강함일까요?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이라면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저는 의문입니다

    힘들때 군대동기 밖에 없다.. 저한테는 콧 웃음 소리 나는 말이었습니다.
    사람이 극한상황에 몰리면 절대로 다른 사람 생각못합니다. 저희는 동기끼리 서로 잡아먹을려고 애썻습니다. 자신이 좀더 편해지기 위해서 고참한테 이르고 이간질하고... 병장시절이 되었을때도 하는 말이 우리 밖에 나가서는 아는체 하지 말자. 여기서의 기억은 다잊고 싶다 였습니다

    해병대에서 흔히 나오는 전설적 이야기? 해병대에서 병장 3호봉 시절에 맞아서 고막터진 제 친구가 저희 부대 이야기를 듣고 기겁을 하더군요
    강도가 심한것도 아니고 중간정도 되는 것만 이야기 했는데도..

    다른건 다 모르겠습니다. 다른건 둘째치고서라도 제가 위에서 말했던 상황 성폭행을 당했다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정신적 강함이까요?
    어떤게 저것을 극복해내는 방법일까요? 만약 극복해냈다면 과연 그 극복해낸 방법이 진정으로 정신적으로 강한 방법이있을까요 하는 것이 저의 의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비귀신
    작성일
    05.06.12 09:14
    No. 12

    [..............]
    제가 군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일이...

    고참이..제 귀에 혓바닥을-_-;;..

    그날 저녁에 있는데로 다 토해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혈영
    작성일
    05.06.12 09:17
    No. 13

    자살 이전에 소원술이를. 안되면 대대장 문 앞에서 자살한다고 소동을. 헌병대 가게 되면 그 X 죽일놈으로 만들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06.12 11:04
    No. 14

    난 군대에 안가니 상관이 없는 말들이로구나.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루플루시카
    작성일
    05.06.12 13:04
    No. 15

    흠.. 군대 이야기를 하면 끝이업다는... 쿨럭....
    군대에서 좋지않은 경험 한두개 없는 사람은 없을듯 한데......
    그냥 2년 참고 지내는것이 최서의 상책이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혈낭자
    작성일
    05.06.12 13:08
    No. 16

    ㅠ_ㅠ
    예전엔 군대 그까이꺼 뭐~ 대충 갔다오는거지
    했는데
    동생이 좀있으면 군대를 가는지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흑흑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야간비행
    작성일
    05.06.12 14:10
    No. 17

    단돈 몇만원에 군인들 뼛골까지 부려먹으려니 그런일이 발생하죠.
    군인들에게 제대로된 투자를 하면 많이 사라질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창해(蒼海)
    작성일
    05.06.12 16:05
    No. 18

    이등병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래서 자살하는 구나
    모진 구타 얼차려 다 참을수 있지만 역시 인격이 철처히 개차반 나는 건 참기 힘들 더군요
    나약해서 자살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극한까지 몰아가서는 안되죠

    군대 병명으로 자대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엔 멀쩡하다가 자대라는 말만 나오면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부들부들 떠는 증상입니다
    불쌍한 친구들이죠
    군대라는 조직 참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5.06.12 20:21
    No. 19

    음..., 이런 이야기까지 하게 될 줄은..
    군인은.. 사실 인간으로 취급을 받지 못합니다. -_-;;
    국가의 물건이죠.
    군인 때리면 국가물품 파손죄에 해당한다. 라는 이야기도 아마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정말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단 인간이 아닌 관계로 인격도 무시됩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여러가지 일이 있겠지요.
    흔히 군에서 있었던 성폭행 수준의 일을 이야기할 때 저희는 밥 비닐 사건 이라고 합니다. 밥 비닐 아시죠? 볶음밥 담아주는 비닐.. -_)..
    여튼 이런 저런 상황이 있어도 견딜만합니다.
    사람이 견디지 못하는 곳이라면 유지될 수가 없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군대는 견딜만합니다.
    이야기만 듣는다면 아버지 대에 군대가 더 심했죠.
    일단 복무기간만 3년이었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이리어
    작성일
    05.06.12 20:22
    No. 20

    군대가서 디지면

    '의문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잘생긴님
    작성일
    05.06.12 21:16
    No. 21

    저도 군대를 99년도에 갔다왔습니다. 포병으로...
    타 부대는 어쨌는지 모르겠지만...우리 부대는 처음에 여러곳의 군인들을 모아서 만든 곳이라 구타가 많았다고 하더군요.(전출받아서 온 군인들로 이루어진 부대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부대 막사 짓을때도 오로지 군인들로만 지었던 곳이고, 각자들 어느정도 군생활 하다 온것이라서, 군기도 엄청 쎘다고 합니다. 물론 구타는 두말할것도 없이...
    저도 군대 시절에 엄청 맞았습니다.상병 달때까지 정말 군생활 끔찍했었죠. 누운상태에서 전투화로 밟힌적도 있으니...
    지금이야 친구들 한테 이런 이야기 하면 너는 군생활 힘들게 했을거 같다고 얘기 하더군요. 제 성격을 친구들은 알고 있으니까 ㅡㅡ; 고집쎈 성격을
    저도 그시절에 자살까지 생각해 본적 있었지만 말그대로 생각으로 그치더군요. 제가 만약 군대 가기전이었다면 바보 라고 했을겁니다. 근데 지금은 저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정신적 고통때문에 힘들었을 거라는...
    정말 힘든건 육체적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죠. 정신적 고통이 육체적 고통보다 몇백배는 더 힘듭니다. 저도 그 정신적 고통때문에 정말 죽을맛이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서럽게 운적도 몇번 됩니다.
    맞는거야 참으면 됩니다. 근데...툭툭 내뱉는 말이지만 당하는 당사자는 정말 괴롭다는 겁니다.사람들 많은곳에서 인격모욕 당하는 심정이란... 그때를 잘 견디어 내기만 하면,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것인데...
    군생활 하면서 정말 죽이고 싶었던 놈들이 두명 있었는데, 제대한지1년까지는 그자식들 만나면 죽도록 패고 싶더군요. 지금은 만나면 무덤덤할거 같습니다. 정말 괴로워서 자살을 생각한다면 한번도 신중하게 생각해 보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군대뿐만 아니라 어느곳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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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89 술퍼형의 딸사진입니다.20년후의 미스코리아.ㅎ +37 Lv.15 千金笑묵혼 05.06.12 595
35088 잠 못 이룰 밤... +8 Personacon 금강 05.06.12 432
35087 박지성, 확실히 가는건가요?? 맨유로... +6 Lv.18 몽중몽상 05.06.12 417
35086 방금 MBC에서 방영해준 천녀유혼2를 본뒤.... +5 Lv.1 홍루자s 05.06.12 519
» 군대를 가시는 모든 분께... +21 Lv.65 자이스 05.06.12 495
35084 역시 술이란 좋은거에요. +11 Lv.16 남궁남궁 05.06.12 185
35083 박주영 무지뜨네... +5 Lv.5 무싯날곽재 05.06.12 424
35082 돈이 만능이다. 라고 하시는데요.. +30 악플매니아 05.06.11 358
35081 이 정도면 거의 호러무비 수준인데요 -_- +14 Lv.85 신주대검협 05.06.11 459
35080 불펌 사진 추가 -_ - +45 Lv.41 nightmar.. 05.06.11 580
35079 우와 멋지다... +5 Lv.1 연심표 05.06.11 319
35078 스펀지 어이없다 ㅡㅡ.. +12 행복한유생 05.06.11 702
35077 호호호호-_ - 모두 이벤트에 빠져봐요... +19 Lv.41 nightmar.. 05.06.11 237
35076 술자리에서 술 거부하는 아주아주 쉽고 간편한 방법.. +18 Lv.1 꺄옹이 05.06.11 430
35075 음 강호정담 연령조사나 한번들 해보시죠.. ^^ 필참 바랍... +51 Lv.85 신주대검협 05.06.11 341
35074 한국의 풍속중에 가장 안좋은게.. +12 악플매니아 05.06.11 475
35073 포항 불빛축제... 합니다...ㅎ;;; +4 Lv.1 연심표 05.06.11 115
35072 불현듯 쓰고픈 고무림 비연재 추천 소설. +10 Lv.65 샤이나크 05.06.11 290
35071 남자 중학생들, 여중생 집단 성폭행...학교 '은폐' +34 Lv.66 크크크크 05.06.11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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