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엄청난걸 먹어버렸어요..지금도 머리가 느끼함을 못 견뎌
어질어질 거리네요.
배고 고파서 고추장 불고기를 구웠어요..양념이 국물처럼 나오길래
저기에 밥말아먹으면 맛있겠단 생각에 고기가 반쯤 구워졌을때 밥도 같이넣었어요.
막 볶음밥처럼 되길래...마가린 넣으면 더 고소할것 같아서 한숟가락 떠서 넣었어요.
그순간..알수없는 느끼한 향이 연기와 함께 올라오더군요..순간적으로 낭패감에..
당황해서 김치를 넣어버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여기서 김치가 잘못된 화학반응을 일으킬까 두려워 잠시 마가린이 최대한
연소될떄까지 볶아봤어요.
대충 냄비바닥에 달라붙은 누룽지가 상당히 역겨워 보이더군요.
그릇에 담아서 한입 먹는순간...위에서 뭔가 울컥하더군요.
아 정말 그 맛은 이루 형용할수없는 우주의 맛이랄까..
고기가 정말 진짜 너무너무 아까워서 된장 반숟가락에 밥한숟가락 그리고 상추와 함께
겨우겨우 다먹었어요.
하아..지금 코카콜라의 도움으로 위액 농도 120%를 발휘화여 최대한 소화를 시키고있는중입니다..
아직도 느끼하네요...어질어질
이제부터 위험한 퓨전은 삼가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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