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일요일, 여자친구와 또 오랜만에 집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드라마를 워낙 좋아하는 지라 오늘도 비디오 가게에 들려서 여러 드라마,티비 쇼프로등등을 빌렸지요. 그리고 빌려온 드라마 중 같이 '그린로즈'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아...이거 정말로 재미있더군요.
그저, 그런 드라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1-2회를 다 본뒤 뒤편이 너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생전 못해본 다운까지 받아가면서 3-4편을 봐버렸습니다. (여기 비디오가게는 한국에서 방송된 시간에 비해 일주일쯤 늦게 나오거든요.)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것은, 마치 예전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나, 몇몇 무협소설들을 연상케 하는 , 주인공의 철저한 몰락, 누군가의 음모에 의해 누명을 쓰게 되고,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그로 인해 어머니까지 돌아가시게 되는 그런 처절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주인공의 짜릿한 복수극이 시작될 거 같은데, 이거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확실하게, 시원하게 부셔버리길! 하는 기대가 듭니다. ^^
고수, 이 배우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드는군요.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순해보이는 커다란 눈망울로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극한에 몰린 사람의 심정을 잘 표현해내더군요. 특히나 자신을 위해서 어머님이 돌아가셨을때, 오열하는 장면은 정말이지...가슴이 찡하더군요.
3회에서 어머님이 돌아가셨을때, 그 아픔이 표현된 장면은 정말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고 싶습니다. 그 슬픔과 분노...미쳐버릴 것만 같은 그 마음. 아...
아참, 그리고 그 여주인공은 누구지요?
처음 보는 여자배우인거 같은데, 괜찮아보이더라구요. ^^
그린 로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재미있게 보셨는지...저는 참 신선하고 재미있게 보았거든요. 안 보신 분들은 추천해드립니다. ^^
(보면서 무협소설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아...저럴 땐 딱 기연을 얻어서 무공비급 익혀가지고 초절정 고수 되버린 다음에 다 날려버려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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