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를 찾다가 보니... 18세기 작품이라는군요. 아마도 실화인듯... 작자는 신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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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朝鮮人이 아니라 임진란 때 日本 침략군의 일원으로서 조선에 들어왔던 자였다. 그는 淸正의 부대에서 조선 공격을 선도하는 別部 선발대로 뽑혀 함경도 지방으로 진격하는 길에 劍術에 뛰어난 異人을 만났다. 劒師는 혼자 힘으로 왜인 선발대원 3천 명을 다 죽이고 劒僧과 다른 한 劒倭만을 살려두었다. 劒師는 그 두 사람을 제자로 삼아 산중을 떠돌면서 그들에게 신비한 검술을 가르쳐 주었다. 스승과 제자 세 사람은 八道의 名山을 두루 유람하면서 검술을 시험하고, 울적한 심회를 분출하면서 10년을 지냈다. 그 동안에도 劒師는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어느날 그들이 나들이를 나가려 할 때 劒倭는 신을 신느라 몸을 굽히고 있는 劒師를 칼로 내리쳐 살해하였다. 그리고는 劒僧에게 자신들의 원수를 갚았으니 함께 일본으로 도망가자고 제안한다. 劒僧은 그의 제안을 뿌리치고 劒倭를 그 자리에서 죽여 스승의 원수를 갚았다. 스승과 同僚를 한 순간에 잃어버린 검승은 슬프고 두려운 마음에 한바탕 크게 통곡을 하고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동해 바닷가로 나가 몸을 던졌다. 그러나 마침 일어난 파도에 밀려 살아나는 바람에 다시 뛰어들지 못하고 말았다.
劒僧은 곧바로 五臺山을 찾아가 僧侶로 신원을 숨기고 40년을 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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