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도 모 추천작을 보고왔는데 서장에서 접었습니다.
동도들의 추천을 간절히 바랍니다. ^^
첫째, 각종 기연이 난무하는 소설류는 싫습니다. 즉, 구성력이 뛰어나고 개연성이 있는 그런 소설들을 좋아합니다. (단, 설정이 독특하여 구태의연한 틀에서 벗어난다면 예욉니다. 이런 작품이 재미없을리 없죠..)
둘째, 생각이 필요한 소설을 좋아합니다. 읽고 난 후 남는 것이 많을 수록 좋습니다.(계략이 난무하든, 복선이 많든, 철학적인 사고가 요구되든 그런 소설들 입니다. 물론 가슴아린 사랑 이야기도 좋아하죠)
셋째, 감각적인 문장력을 구사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형태가 아닌 어찌보면 시를 읽는 듯한 세련된 기교가 넘치는 문체였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전 무협을 소설로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던가 학교 근처에 보람책방, 열린글방이 생기면서 주로 역사, 대하소설들을 빌려봤죠, 그리고 환타지 소설로 넘어갔다가 대학교에 들어와서야 영웅문을 접했습니다.
그러니 무협을 읽은지 올해로 8년째인데, 처음에는 그냥 닥치는대로 보다가 내용도 천편일률적이고 주인공이 극강의 고수에 여자들이 꼬이고.. 이제는 그런 소설들은 쳐다보기 싫네요.. 물론 가끔 볼때도 있습니다만 그냥 시간때우기죠..
좀 마음속으로 깊이 음미할 수 있는 그런 소설들로 추천부탁드리겠습니다.
ps. 혹시 압니까 추천 잘 해주신다면.... 뭔가가 있을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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