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동생과 잠시 어디를 갔다가 왔습니다.
돌아오는데... 제가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묶어놨던 자전거를 풀어서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어이- 어이-- 스톱-!!" 하시더군요.. 전 무슨일인가 싶어서 갔더니
그 아저씨께서 말을 시작하시더군요..(악몽의 시작.. - -)
그 아저씨는 한 손에 건설..뭐라고 써있는 책을 들고 계셨는데,
눈을 보니 좀 풀어져 있는게.. 아마도 술을 마시신 듯 했습니다...
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이.. "너 지금 뭐하는거야".. 그러시길래
영문을 몰라서.. "예? 무슨.."했더니..
"지금 이게 뭐하는거야, (자전거에 손가락질을 하면서..) 이거 이런거 위험한거 몰라?"
하며 시작하더니.. 사고가 어쩌니... 자동차가 어쩌니.. 계속 훈계를 하시더군요..
그것도 장장 30분동안... 그래서 동생은 먼저 가라고 하고
저는 뭐 어쩔수 없이 계속 들었죠.. 한참을 그러다가
그 아저씨께서 잠시 말을 멈추시더니..
"너 그거 알아?"하시더군요.. 그래서 "예? 뭘요?" 물었더니
"너 브레이크랑 엔진에 대해서 알아?"하시길래.. "예? 엔진이라니요? 이건 체인인데.."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저씨께서는
"응? 체인? 어........ 그러면 기름은 어디로 넣는데?"하고 말하시더군요..
저는 잠시 당황하다가..... "저.. 이건 오토바이가 아니라 자전거인데요..?" 했습니다
아저씨께서는 "..자전거? 오토바이가 아니고? 아~ 맞다맞다" 하시더니
그냥 가시더군요..
저는 잠시 패닉상태에 빠져있다가
아, 결국 이거였나.. 깨닫고 말았습니다.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OTL
할수없이 집으로 휘적휘적 돌아왔는데 어머니께 뭐하는데 이렇게 늦었나며 혼까지나고.. ㅠㅠ
흑흑... 정말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