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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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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작성자
starfish
작성
04.09.25 16:33
조회
313

`사강이여 안녕`

[문화일보 2004-09-25 12:29]  

(::24일 69세로 사망…佛대통령 "최고 작가 잃었다"::) ‘’슬픔이여 안녕’으로 유명한 프랑스 여성작가 프랑수아즈 사 강이 24일 (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항구도시 옹플레르의 한 병 원에서 69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친지들은 사강이 지난 수년간 심장병과 폐질환을 앓아왔 으며, 최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했다. 자 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사강 별세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 고인은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면서 “ 프랑스는 가 장 훌륭하고 감수성이 강한 작가중 한사람을 잃었다”며 안타까 움을 나타냈다.

1935년 6월 프랑스 남서부 로트의 유복한 사업가 가정에서 태어 난 사강은 소르본대 재학중인 18세 때 발표한 데뷔작 ‘슬픔이 여 안녕’으로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프랑스는 물론 전세 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일약 발돋움하게 됐다. 이후 그는 ‘어떤 미소’‘브람스를 좋아하세요’‘흐트러진 침대’ 등 4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본명은 프랑수아즈 콰레. 사강이란 이름은 마르셀 푸르스트의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등장인물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로서의 명성과 달리 , 사강은 사생활에서는 유난히 부침이 심했다. 스피드광인 그는 57년 교통사고로 죽을뻔한 고비를 넘겼 는가하면, 도박과 알콜 중독증에 시달렸고, 마약과 약물남용으 로 심신이 피폐해지기도 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며 자신의 마약복용에 대한 언론과 여론의 힐난을 일축했던 것 은 유명한 일화다.

두 번의 결혼생활도 파경으로 끝났다. 2년전에는 탈세로 법정에 서는 등 우울한 말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난날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그토록 인생을 즐겼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었다”고 털어놓 기도 했다.

오애리기자 aeri@


Comment ' 2

  • 작성자
    Lv.4 기묘(奇猫)
    작성일
    04.09.26 01:43
    No. 1

    부럽군요. 프랑스라는 나라 자체과 우리나라와는 의식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혹시 , 모빠상(여자의 일생,광인)이라는 작가를 기억하시는지.. 정실질환을 앓고 있던 모빠상이 병원에서 죽음 맞은날. 한 정육점 주인이 도마에 칼을 박고 눈물을 흘리 더랍니다. '이제 무슨 낙으로 세상을 살아야하는가 하면서 말이죠' 그때 그의 부인이 이런 말을 전합니다. 자신의 남편이 우는 모습을 살면서 처음 본다는.........

    그냥 윗글을 접하니 이런 이야기가 생각나서 주절여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9.26 08:51
    No. 2

    모파상하면 목걸이가 생각나는...-0-~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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