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일날 집근처 롯데마트에서 사온 위 전문요쿠르트에서 2. 7 센치짜리
플라스틱 모형이 나왔습니다.
건강식품인 키토산과 같이 먹으려고 요쿠르트를 마신뒤 삼키려 하는데
순간 입안에 뭔가 꽉 차게 느껴진 겁니다. 순간 삼키는 것을 멈추고 혀를 굴려보니
분명 키토산을 하나 먹었는데 입안에 기다란게 두개가 있는 느낌이더군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싱크대에 가서 뱉으니 세상에 손한마디만한 아기젖꼭지
같은 프라스틱이 나오더군요.
딱 보니 제조 공정에서 쓰이는 부품 같은데 그게 요쿠르트 안에 떡하니
들어가 있었던 겁니다.
옆에 있던 와이프랑 너무 황당해서 옆면에 있는 그 업체 소비자센터로 전화를
했더니 웬 여자가 받더군요.
그리고 금방 담당자를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요--;;;
그러기를 4 시간여..... 아무 연락이 없더군요.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안 받더군요.
2 시간이 더 흐른 뒤에야 또 같은 여자가 받더니 담당자가 전화를 할거라고 다시 기다리시라고 합니다.
아, 슬슬 열받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경우라면 즉시 담당자가 백배 사죄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게 정상 같은데 전혀 그런게 없더군요.
그러다가 저녁 7 시가 다 되서야 전화가 오더군요. 롯데마트 담당자 영업자라고요.
내참, 영업자가 왜 전화를 합니까? 이게 롯데마트가 잘못한 겁니까?
제조업체에서 잘못한 것이지. 정상이라면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가 전화를
해서 설명을 해주는 것이 당연하거 아니던가요?
뭐라고 하는 제게 자신도 본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니까 대신 사과하겠다.
그리고 그 이물질을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안 준다고 했습니다.
그냥 가져가면 끝! 아니던가요?
더군다나 유제품에서 이런 물건이 나온건데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넘어가려는
수작인거 같아서 많이 불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 유업이 굴지의 유업은 아니지만, 지금도 자주 사마시고 또 한때는
몇년간 우유도 배달시켜 먹은 적도 있는 곳이기에 호감이 있던 회사입니다.
그런만큼 정말 실수를 한 것일수도 있으니 이 문제를 확대해서 타격을 입기보다
본사 차원의 자세한 해명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그게 미약하면 언론에라도 알릴 생각은 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먹어왔던 것들도 같이 올라오는 기분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사람은 문제가 있다면 보상 운운 하며 계속 지껄이더군요.
누가 보상해 달라고 했습니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제 조카가, 지나가는 꼬마아이들이 그 요쿠르트를 마셨다가는 목에 걸려 즉사할수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무려 2. 7 센치 짜리니까요. 둘레는 1 센치나 되고요.
찾아온다는 영업자 말을 무시하고 사진을 보내줬더니 놀랐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게 어제 오전입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아무 전화도 없습니다.
아,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제가 이런식으로 계속 해명이 없을시 인터넷과 언론에 알려 공개적으로 들을수 밖에 없다고 문자를 보내니 그 사람도 '품질관리부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내더군요.--;;;
그러고는 끝입니다.
이건 아니지 않나요?
저 같으면 그 업체의 사장이라도 뛰어와서 그것을 살펴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시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노약자나 아이들이 많이 먹는 요쿠르트고요.
제 목에 걸려 탈이 날뻔 했다는 것보다 그게 더 문제입니다.
좀 기다리는게 옳을까요? 지금 그 사진을 인터넷이나 언론에 풀면 그 업체는 많은 타격이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고 있는데 하는 짓을 보니 점점 열받고 있습니다.
어차피 그냥 넘어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넘어가면 바보같은 소비자 라는 말을 하면 계속 그딴것이 들어 있는
제품을 생산할테니까요.
대충 넘어가면 안되는거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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