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에는 어학에 집중하고 두문불출하다 개강하고 과에 동아리에 학회에 이리저리 불려다니면 술을 마셨더니 거의 쓰러질 지경입니다. 첫 주라서 강의에 빠져도 큰 문제는 아니지만 결국 오늘은 강의도 다 빼먹고 온종일 잠만 잤군요.
옛날에는 이렇게 약하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술도 안받고 미치겠습니다. 그런데도 술자리에 가면 이상하게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러나 몸을 사리지도 않으니 한국인의 천성인지 제가 길들여진건지 저의 천성인지 몰라도 참 아이러니합니다.
참.. 저희 학과가 중국지역전공이 있어서 방학 중에 학부생들과 교수님, 저희 대학 연구소의 몇몇 교수님들께서 중국에 답사를 갔는데 중국 공안이 몇몇 장소에 대해서 접근을 막았다고 그러더군요. 동북공정 동북공정해서 솔직히 큰 실감이 난 것은 아닌데 현실에서 피부로 그것을 느꼈다고 말하더군요. 참 서글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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