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 시를 쓰던 시절 내가 올린 시 아래에 달린 댓글이었다.
하도 어이없어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여고생이었다.) : 초우는 고깃집 이름인데 아저씨 거기 주인인가요?
근데 그 댓글 아래어 어떤 점잖은 분이 답글을 또 달았다.
*** : 초우는 체인점입니다. 제가 거기 사장이지만 초우란 이름은 안씁니다.
4 : 호위무사가 제법 인기를 끌때였다.
*** : 호객무사 너무 재미있어요.
명백한 오타인데 그 아래 댓글.
*** : 초우님은 삐끼였었던거냐?
보자마자 지웠다.(어휴 열 받아)
3 : 내 글에 제법 감탄한 댓글들이 달렸다.
이때 운영진이자 후배 작가인 신* < 요 넘이 부리나게 달려와서 단 댓글.
*독 : 사공운에 속지 마십시요. 초우님은 관패입니다.(대충 맞을것이다.)
그걸 보고 어떤 여자분이 쪽지를 보내왔다.
"초우님 울지 마세요. 전 사공운보다 관패가 좋아요."
난 정말 울고 싶었다. (그 이후에도 이 자식은 정말 끈질기게 염장을
지르고 다녔다. 누군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2 : 글을 올리고 나서 채 오초도 지나기 전에 댓글이 달렸다.
나는 '이거 또 타수 놀이군'하고 그래도 호기심에 들어가 보았다.
거기 달린 댓글.
"잘 읽고 갑니다."
속독법으로 세계 신기록일것이다.
1 : 한참 호위무사와 삼류무사가 인기를 얻고 있을때였다.
어떤 여자분 : 김석진님 호위무사 넘 재밌어요.
이런 씨 눈이 안 게신가 초우란 이름을 못보다니.
나중에 사과 쪽지가 왔다.
"죄송합니다. 초우님 이름을 했갈렸어요. 근데 삼류무사는 몇권에서
완결인가요."
허허..... 웃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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