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여동생 임신, 부모가 딸 살해!
"'가문의 명예'때문에..."
오빠로부터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16세 소녀가 임신을 하게 되자 부모가 '가문의 명예'를 위해 딸을 살해하는 사건이 인도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뉴인디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지난 8월 인도의 비하르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어쩌면 막을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지난 주 인도 모히우딘푸르에 사는 사리타 쿠마리라는 16세 소녀는 인도 NGO단체 가운데 하나인 여성단체에 목숨을 구해달라는 편지를 보냈었다.
사리타는 "아버지 어머니와 오빠가 2-3일 내로 자신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편지를 보냈다. 소녀는 또한 엄마가 낙태를 해주고 결혼을 시켜준다고 약속했지만 나중에는 엄마의 의도를 의심하게 됐다며 현재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고 오빠와 부모가 ‘가문의 명예’를 위해 자신을 죽일 공모를 하고 있다며 빠른 도움을 요청했다.
이 같은 편지를 받은 여성단체는 즉시 경찰에 연락하고 경찰도 곧바로 마을로 달려갔지만 이미 사리타는 살해당한 후였다. 경찰은 사리타가 독약을 먹고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오빠를 성폭행과 살인공모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범행 이후 사라진 사리타의 부모를 긴급 수배했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