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벌어졌던 사건입니다.
저는 그동안 밀린 연재를 금일 기필코 달성하기 위해 정말 손가락에 쥐나도록 타이핑을 하고 있었죠.
그렇게 해서 대충 세편 분량의 연재분을 오늘 아침부터 점심 무렵까지 작성했을 겁니다.
그런데 아뿔싸...
윗집에서 전기 공사 한다고 건물 전체의 전기를 차단했지 몹니까 -_-;
그리고 거의 한 시간동안 전기를 차단시키고 공사를 했습니다.
전 열받았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죠. 그래서 올라가서 절라게 따졌습니다.
"이봐요! 전기를 끊으려면 사전에 미리 말을 해줘야죠! 몇시간 넘게 작업하던거 다 날아갔자나요!!"
이랬더니...
"거 미한하게 됐수다."
이러는 겁니다.
우아아아아! 정말 날도 더운데 울화통 터져서 그 사람들 작업하던 공구를 발로 씨게 걷어찼습니다. 정말 씨게! 그렇게 날아간 공구통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산산 조각 나더군요. 그랬더니 그 인간들 반응이 저를 더 열받게 했습니다.
"아 이 미친XX. 야 너 미쳤어? 어디 어린XX가..."
순간 정신이 들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후다닥 바닥으로 내려와서는 뽀개진 공구함 대충 맞춰놓고, 공구 주워서 가지런히 정리해서 다시 올려 줬습니다. 쩝... 결국 저만 병신 되고 다시 쌩 노가다를 해야하지만....아오오오오오!!!! 열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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