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30대 중반이 제가 이렇게 글을 적으면 어린게 별소리 다한다 라고 구박 당할지도 모릅니다.
강호정담을 읽다보니 무엇인가를 적고 싶은 기분이 들기에 토도독 오른손 왼손 합쳐서 손가락 2개 독수리부리로 자판을 톡톡 쪼아대면서 적어봅니다.
10대는 다들 겪으셨다시피 학업에 열중하여할 시기에 방해를 받는것두 서러운데 "여자가 말야(?)"라는 편견이 만화책 보다 더 두꺼운 무협지(공장형 무협)로 머리를 맞는 아픔보다 더했습니다.
20대는 캠퍼스에서 무협지를 빌려보면 더욱 심했지요.
내돈 내고 모은 소설들을 먹고 튀고 돌려달라고 하면 더 성질내고 야!!더 야한건(?) 없냐 라는 발언을 하는 내 학우들이 웬수(?)같았지요
직장을 다니면 점심값 쪼개 책 사서 모으거나 빌려보면 시집가게 돈 모을 생각하고 쓸데 없는데에 돈 낭비한다는 오마니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읽어댔지요
그쯤 혈기린외전 대사형 대도오 등의 소설을 알게 되어서 새벽까지 읽어대고 잠이 모잘라 술이 아닌 독서의 후유중(?)으로 골이 울리면서 업무를 보앗던 일도 기억납니다.(연대가 맞나 이쯤 같은데..)
가장 태클이 없던 시절은 짧은 신혼 시절 출근만 하면 신나게 책방에 알바한다는 명목으로 나가서 그집에 읽는 무협소설을 읽어대면 한달 30만원 벌어도 행복했지요
그러나 임신하면서부터 사랑하는 아가의 존재로 서서히 생기는 방해물은 짐작을 못했지요.
임신 후반 자간증 이라고해서 혈압이 올라간다고 모든 탐독을 금지당했을때 슬펍답니다.
전 애 낳기전에 애가 자는 짬짬이 책 보면 되지 라고 생각했으나 큰 오산이었지요
애 키워보신 분들은 압니다.
드디어 유치원에 들어갔지요...애 키우느라 못본 무협소설 통채로 옆에 쌓아놓고 볼수 있어 행복했던 시절은 잠시였습니다.
애가 글자를 떼서 기뻐한건 잠시.
헉스!!!무협소설에서 약간의 성묘사가 있는 책은 기차게 알고 몰래 보는겁니다
꺄아악~~~7살짜리가 어버버버버....
도대체 어떻게 그 부분은 귀신같이 아는지.그 아이의 눈으로 보면 그 부분은 핑크빛 오로라가 피어나는것이 보일지도 모르다는 망상이 들 정도입니다.
요즘은 대여기준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거 성묘사 나와요??
아마 이녀석이 조금만 더 커서 중학생이 되면 이럴겁니다,
엄마 유치하게 뭐 이런걸 다 봐요??할지도.
빌려오면 표지를 다른걸로 감싸서 보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무협 사랑은 쭈욱(?) 이어질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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