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의 상품들이 젊은 부모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반면 어버이날 대표적인 효도관광 상품과 디너쇼 티켓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뚝 떨어졌다.
여행업계는 어버이날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효도관광 상품을 내놨지만 예약률이 저조해 울상을 짓고 있다.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의 경우 어버이날 가장 인기있는 상품인 제주도 관광 패키지조차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제주도 관광과 디너쇼, 호텔 숙박 등을 곁들인 이 상품은 지난해 출시되자마자 매진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출시 2주일이 지나 출발일자가 임박하도록 60%밖에 예약이 차지 않았다. 해외여행 상품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은 경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데 비해 노인 대상 상품은 경기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올해는 특히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호텔 디너쇼의 인기도 예년만 못하다. 지난해와 같은 가수의 디너쇼를 준비한 H호텔 관계자는 "100% 판매가 이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아직 절반밖에 팔리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다른 호텔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사정"이라고 말했다. 디너쇼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 가수의 공연도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티켓 판매속도가 늦어졌다.
젊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필요 이상의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나이든 부모들은 필요 이하의 관심밖에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김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179&hotissue_item_id=752
아......점점 더 멀어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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