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당 댓글 20개 정도면 성실연재 할 맛 나는데, 연재한지 얼마 안 되는 신작이어서 그런지 많아 봤자 8~10개.....
일단 피드백 좋은 리플 20개 이상을 목표 잡고 달려야겠습니다.
아자아자아자!
물론 이건 작품 외적 목표..
선호작이나 조회수 초반엔 기대 다 버립시다. 이미 서너 편 연재했고, 이번에도 대중성은 못 잡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차피 조회수나 선작은 꾸준히 연재하면 느니까 이번 작은 선작 2만을 최종 목표로.... ㅇㅇ.... 달려보려 합니다.
물론 옆사이트에서요........ 문피아에서도 동시연재하긴 하는데 거기는 최하 성적이어도 몇 천이지만 여기는 최하 성적이면 한 자릿수 독자.....
레이드물 도전해서 여러 가지로 골치가 아픕니닼ㅋㅋ 왜 내가 사는 현실인데(괴물 나타나는 거 뺴고) 더 쓰기가 힘들지, 싶은 게 많아요. 그만큼 현실의 많은 것들에 무관심했다는 게 느껴지고........ 후회해봤자 어차피 글 쓸 때 아니면 이런저런 사회현상에 대해 관심 갖지 않겠죠. 나란 녀석!
이번 글 1편을 썼을 때, 레이드를 하는 로맨스 아니냐, 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인정하는 한편 혼란스러웠어요. 배경이 레이드물인 로맨스를 쓸 거였다면, 플롯을 그렇게 안 짰죠. 프롤로그를 따로 써서 남주나 여주 하나의 고조된 감정을 내보였을 겁니다. 일단 남주가 여주에게 배신당해서 회귀하는 클리세니까요. 페이크를 쓰기 위해 ‘억울하다는 남주 입장만’ 보여주는 게 짜릿짜릿하겠죠. 나만 알고 있는 진실에욬ㅋㅋㅋ.
나름 레이드물이라고 스토리라인도 필드 보스를 잡고 필드를 승급시켜 가는 것으로, 소제목조차 lv1, lv2로 정해놨는데.... 음........
몇 편 쓰진 않았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장면도 하나 나왔어요. 이능력을 가진 소시민들이 재난 당한 시민들을 돕고 구조활동 하는 거요.
문피아 글들 보면 퍼스트 임펙트, 재앙의 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인간몰살 및 무정부 상태로 빠트려 법도 윤리의식도 다 놓아버리고 인간들끼리 살육하는 레이드물이 많은데, 은근 그런 글들 보면서 정신이 좀 아팠나 봅니다.
그렇게 길게 서술한 것도 아니고 의미 부여한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나서는 엑스트라들의 모습이, 쓰고 난 후 읽는 제게 힐링이 되더라고욬. 나도 힘들지만 남보다 여유가 있을 때 남을 도울 줄 아는 사회....... 그건 변덕일 수도 있겠지만 찰나의 선심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레이드물 입문한지 3주째. 나도 레이드물 한 번 써볼까 하면서 클리세들을 수집했습니다. 보통 던전이나 탑, 아니면 이계로 많이 보내거나 현실반영해도 게임시스템처럼 비선공 몹 같은 걸 넣어 일반인들의 안전을 보장해주던데(그런 거 없이 그냥 살육하는 글도 많았지만) 저는 몬스터 웨이브가 대중이 외면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인 게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시대적 배경도 그걸로 낙점..... ㅋㅋㅋㅋ
사회가 안정되고 헌터 시스템이 자리 잡은 이후가 아닌, 초창기 혼란 시기를 적으려 하니까 전개를 자꾸 어두운 쪽으로 끌고 가려는 게 있습니다. 만들어놓은 플롯들 보면서 다큐를 쓰려는 건 아닌데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밝게 쓰고 싶은데 시대적 배경이 안 밝으니 모순이 생깁니다. 이번 작품까지 어둡게 쓰면 피폐물 작가라라는 딱지를 영영 못 뗄 거 같음요...
게임 시스템을 활용하는 걸 좋아합니다. 보는 건 좋아해요. 하지만 직접 쓰려니 문제가 많더군요. 스테이터츠는 제가 물리와 아이큐 계산방식을 공부하지 않는 이상 쓰지 않을 겁니다. 힘 몇, 민첩 몇..... 물리력으로 계산해서 넣어야 할 거 같아여........ 속력 구하는 것도 공부해야 할 거 같고........ 문과생한테 그런 거 바라지 마, 하고 내면의 자아가 중얼거립니다. 언젠가는 공부해보고 싶긴 한데 매번 미루고 있지여.....
어찌 됐건 게임 시스템을 좋아하기에 쓰려던 글에 넣어보긴 했습니다. 사람에겐 차마 숫자를 매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lv제를 다른 사물에 돌렸죠. 바로 공간입니다. 필드... 스페이스.... 에어리어, 여러 가지로 부를 수 있겠죠. 땅에다 레벨을 부여하고 보스몹을 잡으면 다음 레벨로 땅이 승급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외에도 능력자들은 전투 전에 세팅한 스킬 3개만 사용가능하다든지, 자원을 소모하면서 활동한다든지, 배틀 부분에서도 다른 방식을 적용시켜볼까 했는데 정리가 안 되서 다 폐기함.
이렇게 생각날 때마다 머릿속에 하나씩 박아두고 한 번씩 꺼내서 여기저기 대입하다 보면, 언젠가는 쓰일 때가 나오겠죠. 제가 쓸 쯤엔 이미 누군가 썼던 거겠지만요. ㅋ.
그럼 오늘도 건필되십시오. 아, 글 안 쓰시는 분들은 건강하시고요... 더워요.. 냉방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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