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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7 푸른놀
작성
04.04.20 14:12
조회
273

운영자가 - 자신이 운영하는 - 사이트의 특성을 심하게 왜곡시킬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을 금지시킬 권리는 충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무림에 순수한 연애소설이나 순수한 판타지물을 올리지 못한다고 누가 불만이겠습니까? 그런 글들이 보고 싶으면 그런 글을 올리는 사이트에 가면 되는 것인데요.

그런데 왜 유독 정치야기만 문제가 되는 걸까요?

애석하게도 우리는 아직 정치가 생활이기 때문에 살아가는 이야기에 정치를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서구의 어떤 나라들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총리도 있고 공금 400달러를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고 십 수년 흠하나 없이 일해온 시장이 물러나는 곳도 있다지만 이 나라는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아직도 국민이 감시의 눈길을 거둘 수 없게 하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처럼 눈을 뗄 수 없게합니다. 애정어린 격려든 비난에 가까운 질책이든 많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만이 이 나라의 정치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먼 미래에는 우리도 서구의 어느 나라처럼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보통사람들은 찾지도 않는 몇 몇 정치사이트에서의 논쟁만으로는 정치는 여전히 일상으로 다가오지 못할 것입니다. 이 나라 정치가 바로 서기위해 필요한 것은 진중권이니 조갑제니 노회찬 같은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몇 몇 정치 논객들만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대중'이 찾는 이 곳에서 정치를 터부시한다면 그것은 이 곳 고무림 뿐 아니라 조금 과장하자면 국가적으로도 손실입니다.

정담란에 욕설이 오간다면 안되겠지요. 그렇지만 욕설이 오갈 가능성이 있다고 처음부터 막는 것은 무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지기나.. 또는 누가 보더라도 무리가 있다면 그땐 그 게시물을 삭제하면 됩니다. 끝없이 서로 격려하고 견제하며 나라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데 일조를 하고 인터넷의 토론 문화도 바꾸어 간다면 일석이조 아닐까요?

이런 경우 과한 규제는 순간의 편안함을 도모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누구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운영자께서 한 발 양보해 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대화와 양보와 타협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라고 믿고 있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세네카
    작성일
    04.04.20 14:26
    No. 1

    대화와 양보와 타협이 민주주의의 가장 큰 기초라고 하지만...
    정치 관련 얘기는 놀님이 얘기하신 대화와 양보와 타협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주제입니다.

    밑에 수많은 정치 글이 올라오면서 서로 헐뜯고 싸우고 차명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나타나고 자기 쓸 글만 적고 바로 탈퇴해버리고, 이건 그 전에 따뜻한 느낌의 강호정담이 아니라 날카로운 칼만 가득한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것은 제가 어떤 게시물이라고 지적하지 않더라도 밑에 무수히 그러한 글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풍운령
    작성일
    04.04.20 14:36
    No. 2

    갑자기 열받을라고 하네요...
    새로이 글쓰지 말고 아래 비슷한 글 많으니..거기에 댓글로 달거나
    답변으로 달기 바랍니다

    뭔가 새글이 올라오나 해서 보앗더니....
    같은 주제....같은 내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소년전설
    작성일
    04.04.20 14:47
    No. 3

    음... 정치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나서 10대들의 글이 정담란에서 사라진것도 기현상 중 하나 입니다. 몇몇의 정담란 규칙으로 인해 줄었던 10대 글들이 정치관련 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제는 찾아 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또한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 = 매국노 란 분위기도 별로 마음에 안 듦니다.
    제일 큰 문제는 강호정담이 아닌 강호비무란이 된 것처럼... 한판 뜨자는 부니기가 농후한 글들이 자주 눈에 띄며 욕설과 상호비방이 난무하는 것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정담란에 정이 떨어져 가고 있고 이대로 계속된다면 별로 들어오고 싶어지 않을거 같습니다.

    과거에 정담란에 공적질이 유행했을때 정담란이 온통 공적질 일변도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공적질이 꽤 큰 문제였죠. 지금은 정치 일변도 글들이 도배를 하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본적으론 정치이야기든 공적질이든 별로 반대하는 바는 아니지만 농도가 한쪽으로 심해지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뭐 어차피 운영자들 께서 판단하실 부분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상당부분의 회원님들이 정치관련 글들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담란이 왜 이렇게 살벌해 졌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일
    04.04.20 15:44
    No. 4

    대화라...........자세히 읽어 보면 운영자님이 물러서야 한다는 말인데...

    님이 한발 물러 서면 안됄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하기사랑
    작성일
    04.04.20 16:56
    No. 5

    보다 따뜻하고 즐거운 얘기도 많은데.
    눈살 찡그려지고 괜시리 기분이 안 좋아지는 정치 얘기는.
    그만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서로 얼굴 붉히며 정치 얘기 해 봐야 뭐 합니까.
    서로 기분만 안 좋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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