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와닿는 글입니다...^^;
요즘 밤 늦게 까지 실험을 하다보니 이것 저것 읽을꺼리를 많이 찾아다닌 답니다...
(ㅠ.ㅠ 실험으로 찌드는 나의 가련한 영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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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가장 위대한 황제중 한명이었던
하드리아누스는.... 62세에 이르른 몸을 이끌고 모든 로마 제국의
재정비에 성공했다
로마인들 스스로도 황금시대라 불렀던 시대를 만들었던
위대한 황제...
그리스 문화에 심취했으나 그걸로 인해 일을 그르친적이 없고
안티로라는 그리스 소년을 진심으로 사랑했으나
소년의 자살이라는 헌신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젊은 날을 제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바치고
모든것을 이룬후
죽음의 때가 이르른 것을 알고
노쇠한 몸을 이끌고 카프리섬 별장에 도착한
하드리아누스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른다
다만 시 한편을 남겼다
animula vagula blandula,
hospes comesque corporis,
quae nunc abibis in loca,
pallidula rigida nudula,
nec ut soles dabis iocos.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내 가련한 영혼이여,
오랫동안 내 육신의 손님이고 반려였던 내 영혼이여,
이제 어둡고, 춥고,
과거의 니가 무엇보다 좋아한 농담을 나누는 즐거움도 없는 세계로,
내려가지 않으면 안될 때가 온 것 같구나.
그사람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는 죽고나서야 평가 받을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살아있을때에는 제대로된 평가를 할수 없다
아첨하는 무리도, 아첨을 받을 몸도
세간의 헛된 비평에 흔들릴 마음도 없으진
상황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사람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솔로몬이 그랬듯...
위대한 통치자들은 축제...가 끝나버린 후의
고독을 허전함으로 받아들이고 달랬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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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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