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변해가면서 모든 정신적 분야에서 질적으로 하락해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선생이라는 직업만 독야청청하라는 것은 무리죠. 분명 자질 미달의 선생도 있고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는 선생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교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이없는 일입니다. 분명 수준 미달의 교사를 만날 확률보다는 수준미달의 학생을 만날 확률이 훨씬 높은데, 몇몇 교사를 그런 식으로 욕하는 학생들은 과연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회만 되면 교사 욕하기에 바쁜 학생들을 보며, 정신이 병들어가고 있는 것은 교사만이 아니고,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떄 학생들의 문제가 100만배 더 크다고 봅니다.
분명 같잖은 선생 많습니다. 그러나 학생 여러분이 봐야할 것은 그런 사람들때문에 입과 손과 정신을 더럽히는 욕설과 비난을 퍼부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제대하고 받았던 정신적 충격들이 생각나는군요. 신호등 앞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워물고, 건들거리는 걸음거리와 줄여입은 바짓단.. 아무데서나 욕설을 거리끼지 않고 침을 뱉어대는 중고등 학생들의 모습은 2년만에 세상이 이렇게 바뀌었구나 하는 충격을 제게 던져 주었습니다.
인터넷은 어떻습니까? 게시판마다 넘쳐나는 욕설, 누구나 걸리기만하면 무자비한 테러의 목표가 되어버리고, 외모나 행색이 초라한 사람들 사진이 올라오면 웃고 즐기며 비웃습니다. 모터쇼에서 입벌리고 쳐다보는 초라한 모습의 아저씨들을 찍은 사진이 돌아다니던 것이 기억나는군요. 누구나 한마디씩 조선족같다. 떼놈이다. 던져대는 비웃음과 욕설들..모자이크 처리는 생각도 못할 정도의 무감각한 인권의식, 얼짱 신드롬은 그것과 정반대되는 양지의 모습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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