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오래된일이었죠. 미국에서 성 바오만군(사실 확실한 이름이 안뜨오는눈군요. 검색도 해봤지만 제법오래된일이라서..)
이 백혈병으로 앓고 있자
미국 시민단체에서 먼저 성 바오만군을 구하기 위해 골수 찿기 운동이 벌어진걸로
알고 있읍니다. 그게 바다를 건너 당연히 한국에서도 세차게 불었었죠.
아마 기억하시는분은 기억하실겁니다.
그때 일반시민들중 많은 사람들이 기꺼히 동참했었읍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미쳐 그에 관련된 예산이 얼마없어 신청자10명중 1~2명
밖에 채취(?)를 할수밖에 없었다네요. 그리고 얼마안있어 성 바오만군에
맞는 골수 이식자가 나타나고 성바오만군은 건강한 사람으로 한국인에 대해
고마운을 품고 살아가게 되었다는것 까지는 많은 분들이 다 알고 계실겁니다.
근데 아주중요한 뒷애기가 좀더 있읍니다. 제가 말하고자하는 요지지요 ^^"
그후 워낙 큰 이슈 이다보니 성바오만군과 맞는
골수이식자에 대해 이런저런
애기가 연일 일간신문지에 실렸읍니다.
그중 조선일보에서도 그에 관련된 기사가 나왔는데
주로 이런애기였읍니다. "골수이식해준 그사람이 골수이식 해준후 많이 아파서 힘들어 해다더라,
골수이식하는데 고통이 엄청났다더라" 식의 글이 기사화 돼서 올라왔답니다.
그러자 이제 정부의 예산이 긴급편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중 많은 사람들이
신청철회를 했다더군요. 그후로 지금도 골수이식신청자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고 선진국에
비해서도 많이 낮다고 하던데, 열받는건 성바오만군의 골수를 이식해준
사람은 실제로 조선일보기자와 전화는 물론 일면식도 한번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자신도 피해자라면서
티비에 울컥하는 감정을 보이기도 했읍니다.
그후 골수이식을 원하는사람들은 골수를 찾기위해
아주 힘든 일을 많이 겪고 있다고 하네요. 그들에겐 그게 곧 생명이니까요.
참 안타깝고 분노가 치밀었읍니다. 꼭 다른 선진국에 비해 신청자수가 낮는게 조선일보 탓이냐
하면 사실 할말없읍니다만. 전 그게 중요한게아니고 또 어떻식으로든 영향을 줫다고 행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기사가 나가고 난뒤 바로 신청포기자들이
급속히 늘었으니까요.문제는 그들이 기사에 대한 자세라고 말하고 싶읍니다.
그게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중대한일일수도 있는데
마치 어린아이가 총을 갖고 놀며 여기저기 방아쇠를 당겨되는
섬짓한 모습에 두렵고 분노하는겁니다.
혹시 압니까? 저나 제 가족중 한분이 백혈병에 걸려 급하게 골수가 필요해서 발을
동동굴려야 할 상황이 올지? 그때 심정이 오죽하겠읍니까.
정말 기다리다 기다리다 신청자중 맞는사람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천리를
간절한 마음에 달려왔을 그들에게 신청자가갑자기 골수이식과정에서의
고통이 두려워 못하겟다는 말을 듣을을때...
과연 조선일보는 그들에게 무엇이겠읍니까?
전 감히 잠재적 살인자라고 말하고 싶읍니다. 여하튼...
언론은 그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합니다. 그거울이 오목거울이거나 조선일보처럼
볼록거울일때 그창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은 타버리거나 사물을 뒤틀리게
보고나 제대로 못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만큼 사회를 병들게 하는 무서운 것이 있을까요? 가치의 혼란!!
이게 사회를 대립과 반목으로 만들은 근원적 요소가 아닐런지요.
어째든 전 그후로 조선일보를 다시보는 계기가 되었읍니다만...
그게 아침에 눈뜨면 늘 우리주위에 널려 있는 조선일보라는 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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