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참 이상하다.
아니.. 책에서 조금 범위를 좁혀보자.
글이란 참 이상하다.
그 작은 글자들 하나하나가 뭉쳐서.. 나를 웃게 만들고, 울게 만들고, 찌릿(?)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내가 그러한 생각을 한지 얼마 되지않아, 나는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했던 그러한 생각을, 한비야 역시 했었다는 생각에 나는 깜짝 놀랐다.
글쎄다.
나는 한비야의 말에 동감한다.
종이를 만든 이, 활자를 만든 이, 그리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는 것이다.
그 글자들 때문에.. 나는 이 자리에서 타자를 치고 글을 올리고 있지 않은가?
(비록.. 지루한 글 때문에 벌써 짜증을 내고 있는 동도분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세종대왕이 얼마나 대단한 글자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요상한 외계어나 쓰고, 쓸데없는 외래어나 나부렁대는 사람들이 그러한 것을 어떻게 알겠는가?
말이 요상한 쪽으로 새버렸지만.. 여하튼간에 나는 글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는 것이다.
소중한 이 글들을 지키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해 나가야 할 일일 것이다.
우리를 웃게 만들고, 울게 만들고, 찌릿(!!)하게 만드는 글들을 사랑하자.
나를 신비스럽게 (도데체 뭐가?) 만드는 이 글들을 지키도록 노력하자.
우리 글, 우리 말..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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