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우천왕님과 흡사한 친구(이녀석은 겉과는 달리 속은 순둥이다...)와
동급생2의 요시키를 닮은 친구가 찾아왔더군요... 곧있으면 군대간다고 모두
휴학하고 탱자탱자 놀고있습니다... 저도 휴학은 했지만 이녀석들과는 다른 이유에서
휴학했습니다... 차라리 나도 군대라도 갔으면 좋겠다... 아~ 현실도피하고 싶어;;;
현재에 산재해 있는 많은 어려움들 물론 가장 큰문제는 경제적인 문제겠지만... 이나이에 벌써부터 그런걸 신경써야 하다니;;; 솔직히 학교다니는게 집안식구들한테 미안할
정도다... 부러운 자식들~ 군대가서 죽을때까지 혹사당해도 좋으니 나두 가고싶어~
이런 제마음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결국 돌아오는건 우정(??)어린 섬머솔드킥과
핏물에 젖은 주먹뿐;;; 훗~ 너희는 내마음을 아냐... 물론 너희의 초조한 심정을 나도
다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한동안 서로의 관절을 어루만져준후 요시키(참 어울리는 가명;;;)가 요즘 자기는
신의 손이 되어간다고 말하더군요... 신의 손?? 저와 치우천왕(이것도 가명... 치우천왕님...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은 궁금해서 물어보았더니 야겜도 모르냐고 하는 것입니다... 녀석 신의 손이 아니라 어둠의 손이겠지... 대사 빨리 진행시키면
재밌나;;; 결국 저는 그녀석의 별명을 오랜만에 불러줬습니다...
영세:야 너 가슴에 메이커 멋지다 E.L.F.와~ 엘프라... 요즘 새로 나온 메이커구나!!
치우천왕:어 그러고 보니 너 항상 가지고 다니는 가방은 어쨌냐??
요시키:뭐가 엘프야~!!
그렇게 또 한참동안 서로의 관절을 어루만져준후 요시키가 p2p검색창에다 "취작"이라고 친다음 zip파일을 받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저는 아까부터 제가 받아놓은
바람의 검심 성상편을 보거나 아니면 아직 보지못한 엔드오브에바를 보자고 했는데...
훗~ 주인을 제처두고 떡하니 키보드 바로앞에 앉아서는 취작을 받다니... 그래도 앞으로 볼날도 얼마 않남았고 오랜만에 만나는거니 하고 싶은데로 하게 내버려 뒀습니다...
1~2분정도 지나서 받은 파일의 압축을 풀고 그녀석은 바로 실행파일을 누른후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스피드로 모든 캐릭터를 협박하고 진엔딩까지 보더군요;;;
저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영세:야! 이럴수도 있는거냐!!
그다음 대답이 압박이었습니다;;;
요시키:(진엔딩을 본후 폴더안에 같이 있던 공략집을 더블클릭하고)이 공략집말이야...
실은 내가 만들었어*^^* 전에 취작에 한참 맛들렸을때 동호회에 공략집 만들어서
업로드 했거든 (*.-)잇힝~
영세*치우천왕:(쿠궁~;;;)
취작의 공략집을 만든 사람의 프로필을 모르니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지만
왠지 이녀석이 말하니까 왜이렇게 믿음이 가는걸까;;; 그럼 내가 처음에 미연시를
접했을 시절 취작을 했을때 봤던 공략집이;;;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못하지
않네;;; 정말 나는 대단한 친구를 둔것같다... 자랑스러워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어제하루만큼은 정말 원없이 웃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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