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활의 고단함에 지친 작년,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도덕경'은
당시 힘든 생활의 활력소였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사상의 늪에 빠져, 1년을 보냈습니다.
어느날, 친구 한명이 제게 말하길,
"젊은 날에 한가지 사상에만 몰두하는 것은 좋지않다"고......
글쎄요,..
친구의 말에 담긴 뜻을 충분히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선뜻 그대로
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젊은 날의 사상적 외도는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연 필요할까..' 라고 자문하기에 이릅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하나에 집착하다가
훗날,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완강한 보수꼴통이 될 까 두렵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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