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장날이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가서 제사음식을 샀드랬지요.
[영원한 무료 봉사 짐꾼 ;]
사람이 바글바글한곳에서
압사당하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두 손 가득히 장바구니를
[여러분~ 일회용 비닐보다는 장바구니를~ ♡]
->미쳤군 ;;
집에 오니 팔이 후들후들 거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가만히 있으니 팔이 덜덜 ;;;
[얼마나 많이 샀길래 ;]
음음 ;;
어머니께서 콩나물을 화악 풀어두시더니만
한 마디
" 발 따라 "
".......... 예에-"
시키는데 해야죠 뭐 어째요 ㅠ
그래서 앉아서 열심히 발을 따고
손을 닦으려는 찰나,
파를 또 한 아름 들고 오셔서
" 다듬어라 "
"......................예에 ㅠ"
싫어도 반항하면.. 죽기 때문에..
뭐. 순수하게 부모님을 도와야 하므로~
열심히 다듬고..
-_- ;;
음음. 그리고 친척분들 오시고
토요일날 무사히 제사를 지내고.
... 그랬는데 문제는 다음 ;;
숙모가 갑자기 고래 고래 ,[그 새벽에]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
" 어떻게 애를 때릴 수가 있어? 어?
어떻게 애를 괴롭혀도 그렇게 괴롭힐 수가 있어?
보다 보다 못 보겠다,
옷 입어라! 가자!"
저는 눈이 휘둥그레해져서는
숙모를 쳐다봤는데
사연은 ;;
음음음 ..
핸드폰을 뺏어서 만지작 거리는
아이[3살 ;;]에게 폰을 달라고 하는데
말을 안 듣고 버티다가 [일명 개긴다 라고 표현 ;]
머리를 꽁 쥐어박았는데 .
그 곳이 하필 _ 작년에 수술한 자리;
그래서 새벽에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고는
"형님 저 가요,"
하고는 휭~ 떠나버린 것;;;;;;
부모님하고 형제들 다 어이없어서
어머니께서는 몇 십초후 정신을 차리시더니
"저게 우리를 우습게 보나! 엉?"
이러시면서 ;;
정말 어이가 달아났습니다;
동생은 비오는데 속옷차림으로 도망가버리고;
저는 찾다가 찾다가 골이 아파서
그냥 들어와서 자버렸습니다 ..
동생 녀석이 원래 골때리는 놈이긴 한데..
저도 못 잡아먹어 안달난 놈인데
된통 언제 걸리겠지 싶었더만 ..
그리고 숙모도 참 그렇다고 새벽 1시 훌쩍 넘은 시간에
소리 소리 지르고 나갈 수가 ;;
[한 소리 해야겠다고 벼르고 있는 부모님들 ;]
으악 여러모로 정신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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