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같이 용산에 가서 부품좀 바꾸러 가자고 했습니다
귀찮아서 몇번 거절하다
갔습니다
바꾸러 간 곳만... 문이 안 열렸더군요
그래서 집에 들어와서
씻고
TV보다 엄마가 왔는데
어느정도 있다가
"오늘 어디 갔다왔니?"
"용산에요"
"왜?"
"친구가 같이 가재서요"
"가서 뭐했는데?"
"부품 바꾸러요"
"그 친구는 대학 붙었다니?"
".........."
"걔는 대학 붙었대?"
"........."
"........"
".....예"
"걔는 붙었는데 넌 왜 못붙었냐?"
그리고 방을 나왔습니다
참... 진짜 이젠 욕만 나오네요
친구랑 용산간거에서 어떻게 그런쪽으로만 생각을 하는지
엄마도 짜증나고 대학도 짜증나고
엄마가 더 짜증나네요
재수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이러는 건 뭡니까?
대학 떨어지면
죄인입니다
적어도 우리집에선 말입니다
내가 힘들어 하는 건 모를 겁니다
그저 떨어진 놈이 뭘 생각하겠어 그런 식일 겁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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