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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쇼미더5, 비와이 VS 보이비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7.02 00:45
조회
1,958

쇼미더머니는 경연 프로그램이죠.

그것은 퍼포먼스로 드러나며 종합적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음악대장이 선곡 잘못하면 탈락하게 되듯이 가창만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비와이의 무대는 자랑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래퍼가 했다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은 시도였습니다. 어지간해서는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로 랩으로만 구성된 무대였죠.


언제나 부딪히는 문제지만 랩으로 이렇게 집중해서 듣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뿐더러 실력이 좋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비와이가 그만큼 특출나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 무대는 경연입니다. 길의 곡은 비와의의 랩에 비해 밀릴게 전혀 없는 아주 잘된 곡이었고 보이비도 잘 해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너무나 압도적인 차이였죠. 전 이것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인지도의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희소성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비와이의 이번 무대는 쉽게 보기 힘든 타입입니다. 왜냐면 비슷한 공연은 많아도 이렇게 잘하는... 심지어 프로듀서들도 해낼 수 있을 까 싶은 아주 밀도 높은 공연이었기 때문입니다.  힙합 팬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런 희소성이 바로 압승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희소성을 제외하고 나면 전 양쪽이 누가 이기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양쪽 다 좋았습니다. 길 쪽은 곡의 구성이 탁월했죠. 게다가 경연 뿐 아니라 평소에는 더 잘 즐겨 듣고 싶은 스타일의 곡입니다.


음원으로 출시된다면 달라질까요?

어디까지나 제 짐작입니다.

비와이의 곡은 특출나기에 경연용이면서도 한동안은 반응이 나쁘지 않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비슷한 시도를 누군가 한다면 역시 말릴 겁니다.

그러나 길게 갈걱 같냐면 여기엔 의문부호가 달립니다.


길의 곡은 비와이의 곡보다는 역시 대중성에서 앞서죠. 음원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호랑나비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힙합팬들의 반응은 제 예상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참 하나만 덧붙이자면 오늘의 주인공은 자인언티였던것 같네요. 정말...음...뭐랄까...

금메달 하나가 은메달 열보다 더 높이 쳐주는 이유가 이런거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4 허재창
    작성일
    16.07.02 05:15
    No. 1

    일단 지금은 새벽이지만...
    멜론차트론 비와이 음원이 씹어먹고있네요.
    1위는 비와이의 foerver,반면 리듬파워의 호랑나비는15위 ㅜㅜ

    정확한건 오늘 낮이 되어야 제대로된 순위가 나오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허재창
    작성일
    16.07.02 05:28
    No. 2

    근데 와 멜론보닌까 쇼미더머니 음원파워가 엄청나네요 상위20곡중 10곡이 쇼미더머니네요 ㄷㄷ다른 나머지가 엑소 씨스타 태연 비스트 트와이스 등등인데 엑소나 트와이스는 좀 이전에 나온거라도 씨스타 태연 비스트같은곡들은 새롭게 나온 신곡들인데...대단하네요.

    1위 비와이-foerever
    2위 자이언티-쿵
    3위 쌈디,그레이,원-맘 편히
    4위 쌈디,지투,원,비와이-니가 알던 내가 아냐
    6위 씨잼,레디-현상수배
    12위 매드크라운,샵건-비행소년
    13위 더콰이엇,도끼,슈퍼비,면도,플로우식-공중도덕
    14위 자이언티,씨잼,레디,서출구-신사
    15위 리듬파워-호랑나비
    16위 자이언티,서출구-드러머
    19위 자이언티,쿠쉬-머쉰건

    암튼 대단하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7.02 09:32
    No. 3

    어제 음원 외에 저 맘편히, 니가알더내가 아냐등 쌈디의 곡이 방송때와는 달리 가장 최상위 성적 내는 것을 보면 확실히 순위 짐작은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니가알던 내가 아냐는와 맘편히는 저도 방송에서 좋게 들었고 음원성적도 좋겠구나 싶었는데 그대로 된 것이고, 반면 좋을것 같았던 곡들이 이 둘 보다 못한 경우가 속출해서....힙합팬들의 반응을 패턴화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문에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써놓은 이유입니다.

    어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게 들었던것은 자이언티의 드러머였는데 순위가 많이낮네요. 전 그게 1위하지 않을까 기대 했었는데 말이죠.ㅎㅎ

    비와이의 1위는 아무래도 앞서 말한 랩 퍼포먼스가 랩으로만 전체 구성을 하고 끝까지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무대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러나 제가 왜 오래 가진 못할 것이라 예상하느냐면 곡의 구성 자체에 멜로디가 없는 경우 오래 가는 역사가 별로 없어서요. 아닐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습니다. 예전 언프때 우승한 치타곡도 1위를 몇일 차지하더니 얼마 못가 내려오더군요. 오히려 치타곡보다 먼저 나왔던 지민의 곡이 다시 몇일이 지나면 상위권에 남아 있고 치타곡은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는 식이었습니다. 대중성이라는게 이런 뒷심에도 영향이 있죠. 만일 비와이의 곡이 장기집권한다면 이건 한국 히밥 역사상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에 이름 있는 래퍼들도 다 훅에 신경을 쓰고 피쳐링으로 살리면서 차트1위를 차지한 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랩만으로 1위를 장기집권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하영민
    작성일
    16.07.02 20:18
    No. 4

    전 그거 보고 좀 충격이었어요.
    그거 금액 합산 방식이.. 1차 투표로 무대 도중에 투표하고,
    무대 다 끝나고 나서 2차 투표로 5초 남았다고 투표하게 한 다음에 합산하는 방식이잖아요.

    근데 보이비 무대에서 분명히 1차 투표 때 92만 5천원이었거든요.
    근데 2차 투표까지 다 끝나고 나서 95만원이라는건....

    비와이 보이비 딱 둘 다 세워놓고 금액 투표하라고 했을 때, 그 많은 사람중에 보이비 찍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거.....
    그 정도로 압도적인 무대의 격차는 아니었다고 보는데도요 ㅋㅋ

    스타성, 인지도의 차이가 분명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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