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동생의 고등학교 졸업식이었습니다.
동생은 꽃을 안고 있었죠.
꽃은, 마치 추위에 떠는 듯 움츠리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승용차 안에서야 비로소 활짝 피더군요.
동생 : 와, 꽃이 피었어.
녹슨 : .....마지막 남은 생명력을 소진하고 있군.
동생 : 집에가서 꽃병에다 꽂고 물을 주면...
녹슨 : 고통의 시간이 늘어나겠지.
동생 : ........
녹슨 : 십자가에 박힌 예수에게 링겔을 꽂아주는 격이지.
매사 시니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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