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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겨울, 그리고 봄...

작성자
Lv.1 등로
작성
03.12.12 20:00
조회
177

조금 전에 잠시 밖에 나갔다 오는 길 입니다.

저희 집 뒷쪽에 나무가 몇그루 있는데요...

복숭아 나무, 전나무, 드릅나무 기타 등등...

봄이면 향긋한 내음 풍기던 드릅 생각나고,

여름이면 예쁜 열매맺던 복숭아도 생각나네요.

좀 전에 보고 와서는 처음엔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가... 너무 앙상해서요. ^^;

혹시 죽은거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고,

봄, 여름에 그렇게 푸르렀던 잎새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꼭 죽은것 같아요..

그래서 같이 나갔던 어머니께 "엄마, 저거 혹시 죽은거 아녀?"

하구 여쭸더니..

"봄 되면 다시 싹 나는거지 뭘.."

이렇듯 자연의 섭리란 신비합니다.

아름답고요...

지금은 죽은듯이 저래도, 결국은 다시 싹을 피워내니까요.

겨울, 그리고 다시 봄...

그리고 이렇게 순리를 따르는 자연이란, 옆에서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아도 저희들끼리 잘 굴러갑니다.

아무 탈 없이요.

우리네 삶도 그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순리에 따르면, 저렇게 조화로울 수 있는것을..

(겨울 앙상한 나뭇가지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나름의 운치가 있더라구요^^)


Comment ' 4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12.12 20:02
    No. 1

    앙상한 나무에 흰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모습은 왠지 눈물겹다는..
    꼭 새순들을 보호해 주려고 하늘이 제 솜옷을 떼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한때는 정말로 눈송이가 구름의 조각인 줄 알았지,..-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너굴
    작성일
    03.12.12 20:05
    No. 2

    자연의 섭리......ㅡㅡ

    짚신도 짝이 있다지 않았는가......

    그것또한 자연의 섭리이거늘....

    난...자연에 역행하는 놈인가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THOM
    작성일
    03.12.12 20:24
    No. 3

    저도 동감.. ㅡ,ㅜ

    자연뿐만이 아니라 신에게도, 운명에게서도 역행하는 듯.. 크흑..

    - 텀형과 동거중인 법성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3.12.12 21:02
    No. 4

    흠.....드릅 튀겨먹으면 맛있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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