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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가영이
작성
03.12.01 07:21
조회
231

음악 수행평가 땜시롱..ㅠ.ㅠ

아침부터 자장가 같은 클래식을 듣고 있다는.

그래도 잘 볼 것 같지두 않구..-0-

이쒸, 음악 출근하다가 코나 깨져랏...-_-^

*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풀잎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별빛 하나를 사랑하는 일도 괴로움입니다.

사랑은 고통입니다.

입술을 깨물며 다짐했던 것들을.

우리 손으로 허물기를 몇 번.

육신을 지탱하는 일 때문에.

마음과는 따로 가는 다른 많은 것들 때문에.

어둠 속에서 울부짖으며 뉘우쳤던 허물들을.

또다시 되풀이하는 연약한 인간이기를 몇 번.

바위 위에 흔들리는 대추나무 그림자 같은 우리의 심사와

불어오는 바람 같은 깨끗한 별빛 사이에서..

가난한 몸들을 끌고 가기 위해.

많은 날을 고통 속에서 아파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건널 수 없는 강을 서로의 사이에 흐르게 하거나

가라지풀 가득한 돌자갈밭을 그 앞에 놓아두고.

끊임없이 피흘리게 합니다.

풀잎 하나가 스쳐도 살을 버하고.

돌 하나를 밟아도 맨살이 갈라지는 거친 벌판을.

우리 손으로 마르지 않게 적시며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꺠끗이 괴로워해 본 사람은 압니다.

수없이 제 눈물로 제 살을 씻으며.

맑은 아픔을 가져보았던 사람은 압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고통까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서로 살며 사랑하는 일도 그렇고.

우리가 이 세상을 사랑하는 일도 그러합니다.

사랑은 우리가 우리 몸으로 선택한 고통입니다.

-도종환님의 時-

아침을 시작할 때 한편 시로 하루를 시작해 보심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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