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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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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에 껌을 씹는 것은...

작성자
퀘스트
작성
03.12.01 13:52
조회
393

수업중에 껌씹기가 왜 나쁜가 하는 제 질문에 대해 몇분이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는 답을 주셨습니다. 제 질문에 문제가 있었네요. 제 의문은 껌씹기가 왜 예의에 어긋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의중에는 실용적인 것들도 많지만(이를테면 서양식 식사예절에서 수프를 먹을 때 바깥쪽으로 숟가락질을 하라는 것은 그편이 옷에 국물을 흘릴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생긴 예절이라고 하듯이), 별 근거없이 생겨난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닌 것으로 바뀌기도 하지요. 안경 도입초기엔 어른 앞에서 안경을 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듯이요.

저는 수업중에 껌씹는 문제 역시 별 실용성 없는 예의로서 (소리나게 씹어서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소리내지 말라'고 해야겠지만), 그런 사소한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것은 학생들의 자유를 필요이상 억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 입장에서도 아이들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니까 기분이 나쁜 것이지 처음부터 그게 예의와 상관없는 일로 간주되고 있다면 껌을 씹거나 말거나 불쾌할 이유가 없겠지요.

제가 왜 껌 문제를 자꾸 들고 나오느냐 하면,

제가 바로 수업중에 껌을 자주 씹는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식곤증이 심한 편이라, 수업중에 잘 졸게 됩니다. 그럴 때 껌을 씹으면 확실히 효과가 있더군요.

열심히 강의하시는 선생님 앞에서 김빠지게 꾸벅꾸벅 조는 것보다는 껌이라도 씹어 졸음을 쫓으면서 수업듣는 것이 예의에 걸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느라고 수업내용을 놓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만일 제가(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선생님이 된다면

껌을 다량 구입하여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들에게 나눠줄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2.01 15:03
    No. 1

    저도 짐 껌을 씹고 있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3.12.01 15:31
    No. 2

    수업시간에 껌을 씹으면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다네요....
    껌을 씹는것 자체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이기에....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자는 것보단 낫잖아~!!...라고 말씀하신다면....
    솔직히 그 수업을 들으려고 맘만 먹으면 졸리지 않습니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것은 그 수업을 별로 듣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졸린데 어떡하냐~!!.....라고 말씀하신다면....
    수업시간 전 쉬는 시간에 주무세요....
    제일 이해 안되는 사람이.....쉬는 시간만 되면 펄펄 날다가도 공부시간에 자고....
    공부시간에 자다가도 쉬는 시간 되면 다시 펄펄 나는 사람들입니다....
    공부시간에 자는건.....피곤도 하겠지만 제일 큰 이유는 지루해서 자는 것입니다....
    그 수업에 흥미도 없고 듣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죠.....

    수업시간에 껌을 씹는것은 의도야 어떻든 별로 좋지 않습니다....
    솔직히 껌을 씹으면서 잠을 쫓고 수업을 듣겠다고 하셨는데요....
    졸린 와중에....껌을 씹으면서.....공부가 되겠습니까??
    껌을 씹으면서도 공부 잘된다~~!!...라고 하신다면....
    그건 그때 잠깐 뿐입니다...시간이 지나면 그 떄 배웠던 것들 잘잊어버릴껄요??

    껌을 씹어서라도 잠을 쫓고 공부하고 싶다~~!!....하신다면....
    껌을 씹지 않고는 잠을 쫓을수 없습니까??
    이겨 내십쇼~~ 근성으로~~!!!
    그리고 정 졸리시다면 잠을 좀 일찍 주무세요.....
    밤 늦게 까지 공부하고 낮에 조는게 더 시간 낭비 입니다....
    밤에 공부를 조금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찍자고.....
    낮시간을 100%활용할수 있다면 그게 더 효과적인 공부 방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이긍투
    작성일
    03.12.01 16:48
    No. 3

    아 저두 위에분가 동감입니다.. 비슷하게 글 적구 갈려구 했는데 위에분이 더 잘 적은것 같네요 ^^;;
    만약에 군데에서 교관이 이야기 하는데 껌 십다 걸리면....
    상상에 맞길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예휘
    작성일
    03.12.01 18:01
    No. 4

    그런 행동을 하면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예의로 규정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 예의라는 것에는 규정이라는 표현은 안어울릴지 모르겠네요.
    법처럼 강제적이고, 확실히 정해진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간의 합의일 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素彬
    작성일
    03.12.01 18:49
    No. 5

    저도 태무천룡님 의견에 동의! -_-
    우선은 껌을 씹으면 공부의 효과는 떨어집니다.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양은 한정되어있습니다. 수업받을때는 이미 눈과 귀와 손이 움직이고 있는데, 거기에 입까지 움직여보십시오.
    그리고 예의의 뜻이 무엇일까요?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게 아니라, 여럿이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상대를 존중해주기 위해 묵계로 만들어진 것이 예의가 아닙니까? 소리를 안내더라도, 선생님은 항상 학생들을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학생의 입이 움직거리면 항상.. 아니 많이 거슬립니다. 저는 친구가 소리는 안내더라도 다리를 떨고있으면 그것도 거슬리던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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