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고무림에 지금 고3인 회원분들, 꽤 많습니다.
제가 아는분만 해도 대여섯 분은 가볍게 넘어가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대체 수능이 얼마나 남았다고 아직도 고무림에 들어오시는 것인지...
이제 3일 남았습니다. 겨우 3일 남았는데 그걸 못참습니까?
옛날, 심마니들은 산에 오르기 전 한달간은 마음을 바르게 먹고, 아내와의 잠자리도 안하고 정갈하게 몸을 가다듬었다고 합니다.
고3은 그런 정성이 필요합니다.
대체 지금 때가 어느때인데, 고무림에 와서 정담란에 글을 올리고 할 시간이 있습니까?
하다못해 암기과목이라도 몇페이지 더 들여다 보고, 수학 공식 하나를 더 정리해야 할 시간입니다.
괜히 들어와서 "고3 분들, 대박나세요!" 라는 객쩍은 소리나 늘어놓으시질 않나, 연재한담에는 작가분들께 글을 빨리 올려달라는 촉구까지 쓰시는 고3분도 계시더군요!
시간이 없습니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이 때에 컴퓨터 켜고, 고무림에 들어올 시간이 있단 말입니까?
대박은 나고 싶다고 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대박 나라고 말해줘서 나는 것도 아닙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하늘에 바라는 사람만이 대박을 꿈꿀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그것조차 참지 못하면서 어떻게 대박 나기를 바라는 것입니까?
컴퓨터 켜고 고무림에 들어와서 글 올릴 시간이 있다면, 책 한자라도 더 들여다 보는것이 대박에 한걸음 다가서는 길이 될 겁니다.
잊지 마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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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제가 언사가 조금 과격했군요.
하도 많은 고3분들이 글을 남기는걸 보는 바람에, 조금 감정이 격해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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