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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
03.09.13 19:45
조회
376

오늘은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도서관에서 한참 책도 읽고..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는 동생들이 나란히 앉아서 TV를 보고 있더군요.

동생들은 저를 보자마자.. 큰 소란을 일으키며...

"오빠, 저것 좀 봐. 새 잡았어."

와 같은.. -_-;;;; 허무맹랑한 소리를... (새 잡는게 쉬우면 내가 진작에 잡았지.)

그곳에는... 잠자리통에.. (평소에 막내 동생이 잠자리를 많이 잡아오더라구요. ^^)

작은 참새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아..!

이럴수가.. 정말로 이 녀석들이 참새를 잡았다니.. -_-;;;

작은 눈을 가지고 있는 참새를 보고 있자니..

어떻게 잡았냐는 생각이 드는 것보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제가 놔주라고 한 마디 해줬습니다. (-_-... 참새를 어찌 키웁니까? 죽이기만 하지.)

그랬더니 동생들이 군말없이 놔주더군요.

날아가는 참새를 보면서... 물어봤습니다.

무슨 질문이였냐구요? 어떻게 잡았냐는 질문이 아니였습니다.

"왜 놔준거야?" (니가 놔주래매. -_-)

"어차피, 날려줄거였어. 오빠 보여줄라구, 여태까지 가지고 있었던거야."

웬지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안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

평소에도 잡아온 잠자리들을 놔주는 장면들을 보곤 했었는데..

새삼 제가 확인하니 더더욱 기쁘군요.

아... 저도 아이들에게 아직 배울게 많은가 봅니다.

^^;;;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우리 아이들.

이미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을 참새보다, 더더욱 귀엽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미르엘
    작성일
    03.09.13 19:47
    No. 1

    그 참새는 날아가다 일루젼공의 투살섬광에 맞아 참새구이가 됐을 거라는.....쿨럭....
    요즘 왜 자꾸 허무맹랑한 헛소리를 지껄이는 게 좋을 까.....ㅡ_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風神流
    작성일
    03.09.13 19:56
    No. 2

    ~^^아이들이야 아직 때묻지 않아서 순수하죠..(그렇다고 제가 때묻었다는 건 아닙니다..목욕탕을 좀 오래 안가진 했지만..퍽!!)
    그런 아이들이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3.09.13 20:00
    No. 3

    너 그거 어디서 잡았니?........제목 봤을 때..........느낌이......
    너 고래 어디서 잡았니?...........였습니다..............
    죄송합니다...........꾸벅 (_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애국청년
    작성일
    03.09.13 20:03
    No. 4

    돼지바 하나 사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이상
    작성일
    03.09.13 20:16
    No. 5

    -_-;아이들이 때묻지 않아서 순진한 것은 동의합니다만은;;
    사실 아무것도 몰라서 좀 더 잔혹하게 굴 때도 있다는 ..a
    예전에 길 가다가 아이들이 모여 있길래 보니까 비둘기 목 잘린 시체 가지고 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늘가득
    작성일
    03.09.13 20:25
    No. 6

    음..그런가요..제 주위 동네의 아이들한테는..그런순진함을

    못찾아보겠군요 -_- 제 탓인가요!?

    어이! 거기 고개 수그리는 당신..-_-

    목조심하셔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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