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역시나 섹시한 하루입니다!
하늘을 보세요! 먹구름이 잔뜩 끼고 비가 줄기줄기 내리네요.
이런 날에는 달도 없고 별도 없고 자살율이 높을지도 몰라요.
가영이는 좀처럼 잠들지 못하네요.
당연한 건가요? 아까 샤워를 하는데 토시오 친구가 온수 수도꼭지 위에
앉아 있어서 온수를 틀지 못했어요. 토시오는 요즘들어 비가 많이 와서
관절염이 심각하대요. 그래서요? 트라스트를 붙여 줬어요^^+
어쨌든 찬물로밖에 샤워를 못 했어요. 머리카락이 다 얼어붙어서
링에 나오는 여자아이처럼 될 뻔 했다니까요.
동사 직전이길래 뭔가 따듯한 걸 먹고 싶더라고요.
밥을 볶고 감자튀김을 한번 넣어봤어요. 으~ 그걸 한입 먹으니까
따악 목에 걸리더라고요.
호흡곤란~ 호흡곤란~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면서 피가 쫘악 몰리는게 몸으로 느껴지더군요.
물을 먹어야 하는데, 냉장고를 열어젖히니까 아버지것 한약만 있더라구요.
이거 한 봉지에 얼마지? 그거 계산하다가 가영이 숨막혀 죽을 뻔 했어요.
베란다에 나가서 주전자를 찾으니까 주둥이에 하루살이가 붙어 있더라고요.
차마 그거에 입 대고 먹을 수가 없어서 그걸 다시 주방으로 가져와서
컵에 따라 마시려고 보니까 컵에 보라색 물체가 담겨 있지 뭐에요?
숨은 안 쉬어지는데,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컵을 물로 대충 헹구고 물을 따랐어요.
근데, 보리차라 그런지 새카만 덩어리들이 울컥울컥 나오지 뭐에요.
차마 그걸 마실 수가 없어서 급한 대로 망에다 걸러서 마셨어요.
휴우~
살겠더라고요-3-;;
아아~ 또다시 이상한 말투가 나와버리네요-ㅗ-;
내일 아침에는 다시 명랑 가영이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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