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 별빛서리
작성
03.08.08 18:47
조회
375

어젯밤에 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정말... 어떤 엽기 슬래셔 영화에 뒤지지 않는 끔찍한 꿈을 꾸었더랬죠. 온통 붉은 피에... 살점들... 꾸에에~~~ -ㅠ-

꿈 속의 저는 피해자도 아니고 가해자도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정말로 티브이 앞에 앉아서 그러한 내용의 영화를 보는 꿈을 꾸었을지도 모릅니다. 피해자의 원초적 공포와 가해자의 저열한 희열을 동시에 느끼던 그 꿈... 자다가 몇 번을 놀래서 깨었는지... 놀라운건 그러고도 졸려서 다시 잤다는 겁니다-ㅁ=

꿈 내용을 조금 말해 보자면... 후후후;

어째선인지 몇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드문드문 얘기를 나누던 그들은 무언가에 놀라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뭔가에 쫓기고 쫓겨서 도달한 곳은 작은 골방. 너무 좁아서 그들은 앉지도 못하고 서로에 대해 경계심에 작은 간격만을 두고 서있을 뿐이지요.

다행히 방은 어디에선가 들어오는 조명으로 조금 밝아서 사람들은 조금씩 공포심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불이 꺼지고, 방 안은 완전히 암흑으로 가득찹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껴 조금씩 소리를 내어 그것을 잊으려 시도합니다. 그때 갑자기 들려오는 끔찍한 비명! 그와 동시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언가에 축축하게 젖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죠. 이것으로 불안감은 완전히 공포로 바뀌고 사람들도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불이 들어오자 사람들은 안도감을 느끼죠. 하지만 그 안도감은 끔찍한 시신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사라지고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자신들과 같이 이 방에 들어온 사람 중에 하나가 암흑 속에서 그렇게 시신이 되어버린 거죠. 그리고 사람들은 그 시신에서 튀긴 피로 온몸이 피투성이었습니다.

얼마 뒤 다시 불은 꺼지고 이번에도 한 사람이 끔찍하고 잔혹하게 살해되어 버립니다. 깜박깜박... 불이 꺼지고 켜지는 동안 사람들도 하나씩 줄어들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희생자의 끔찍한 비명과 자신의 차례가 올 것이라는 예감 그리고 가끔씩 들리는 가해자의 음침한 웃음 소리로 공포에 질려 점차 미쳐갑니다. 그리고 이 꿈은... 완전히 미쳐버려서 실실거리고 있는 남녀 생존자 두사람을 제가 가해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큭큭거리고 있는 것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전 다시 다른 꿈을 꾸게 되었죠-_=(그건 기억 안 납니다만...)

이 꿈, 해몽해 주실분? 있나요?


Comment ' 9

  • 작성자
    Lv.1 望想
    작성일
    03.08.08 18:52
    No. 1

    흠.. 얼마전에 본 스너프 비디오가 기억난다.. 너무 잔인해서 막 넘기고 나서 바로 지웠는데...(실제로 있었다는 일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흠.. 그리고 저는 직접 살인하는 꿈을 꿨죠... 무쟈비하게 죽였는데... 흠냐... 그냥 잊으세요.. 저도 그 꿈꾸고 몇분후 그냥 잊어 버리고 지냈습니다..
    흠.. 그런데 살인 관한 꿈을꾸면 좋은꿈이라는데.. 맞나?? 어디서 들은 이야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3.08.08 18:52
    No. 2

    꿈은 현실에서의 사건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하던에...
    흠~ 왜 그러셨나요;;;
    꺄악~ 살인마 제이슨이닷(퍽~ 퍽~ 끄르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08.08 19:06
    No. 3

    괜찮습니다. 가영이도 그런 꿈 자주 꿉니다.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아무런 탈 없지만, 그 꿈을 너무 의식하면 큰일납니다. 정신차리고 보면 스너프 비디오 매니아가 되어 있습니다-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하얀나무
    작성일
    03.08.08 19:14
    No. 4
  • 작성자
    Lv.1 望想
    작성일
    03.08.08 19:22
    No. 5

    가영이님 제가 스너프 비디오 받아서 드릴까요?? 예를 들면..제목만 말하면... 러시아 스너프나.. 강압에 의한 스너프나...(강압을 받다니 하는 사람 무지 불쌍.) 여자 약먹이고 해부하는 것... 그외 등등.. 근데 대부분 여자와 관련이 있네요.. 아 또 사람 트럭에 치여 머리 터져 뇌수나오는것등... 말만하세요.. 구해 드리죠..(그렇다고 절 이상하게 보시진 말구요.. 전 이런거 안봅니다.. 무서워서... ㅠ_ㅠ 근데 보내줄수나 있나?? 구루구루 도 안까리는데... 으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강달봉
    작성일
    03.08.08 20:27
    No. 6

    제생각엔 태몽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별빛서리
    작성일
    03.08.08 20:44
    No. 7

    저 남잔데요-ㅁ-;
    게다가 미혼이고... 여자랑 단둘이 방에 있었던 적은 있지만 아무짓도 안 했고... 요즘 술 마시고 정신 놓은 적도 없는뎁쇼-_=;;;
    저런 꿈 꾸고 낳는 아이라면 심히 장래가 걱정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궁리
    작성일
    03.08.08 22:39
    No. 8

    저런 꿈을 꾸고 시간이가면 갈수록 생각이 안나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皆自起
    작성일
    03.08.09 10:16
    No. 9

    제 생각도 태몽입니다.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715 도와 주세요! 컴터가 노래졌어요... +13 퀘스트 03.08.09 494
11714 [펌] 군바리가 변해가는 과정...ㅡㅡ;; +5 Lv.1 일상다반사 03.08.09 330
11713 [펌]엽기적인 동생 이야기 +11 Lv.1 일상다반사 03.08.09 366
11712 ☆인의예지신☆ +9 Lv.1 일상다반사 03.08.09 411
11711 고무림의 떠오르는 샛별! '가리어지고' 님 +10 Lv.1 미르엘 03.08.09 333
11710 김경호 ㄴ ㅏ 우~!!! +7 Lv.1 봉달님 03.08.09 204
11709 저 이제… 그 애들 없이 살아야 되나요? +24 가영이 03.08.09 368
11708 귀여운놈들이 격투기하는거 -_- 샤오샤오라고하나여..젤... +14 가리어지고 03.08.09 464
11707 [만화] 시방새/빨간자전거/달그락/빨래줄카툰/파인애플V/... +1 Lv.1 푸른이삭2 03.08.09 400
11706 [만화] 울동네 박씨/용하다용해/트라우마 +6 Lv.1 푸른이삭2 03.08.09 466
11705 4인용 식탁 +14 Lv.52 군림동네 03.08.09 291
11704 [만화] 시민쾌걸/멜랑꼴리/일쌍다반사/기생충/좀비콤비 +2 Lv.1 푸른이삭2 03.08.09 298
11703 수고하셨습니다. +4 Personacon 검우(劒友) 03.08.09 230
11702 하핫~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5 Lv.1 望想 03.08.09 437
11701 하하하! 책이 왔습니다![신독님 필독!] +5 Lv.1 천풍유협 03.08.09 435
11700 스타하시는분들 좀 봐주세요 +4 Lv.1 강달봉 03.08.09 298
11699 고무림 전래동화-칠정선녀와 괄약근 색마 둔저 +23 Lv.18 검마 03.08.09 421
11698 [펌] 조폭과 외국인 +7 Lv.92 일명 03.08.09 410
11697 [펌] 군대 가야만 알 수 있는 유머! +6 Lv.92 일명 03.08.09 437
11696 [펌] 여자의 연애 변천사..... +9 Lv.92 일명 03.08.09 414
11695 처음본 이층버스... +11 Lv.1 잘생긴님 03.08.09 337
11694 빵 먹으려고 하다가... +9 처녀귀신 03.08.09 315
11693 대회 참가하시는분들은 금란지회란으로.. 가리어지고 03.08.09 229
11692 법에 대해서 잘 알는분... +9 처녀귀신 03.08.09 357
11691 아이콘 달았습니다. +9 세네카 03.08.09 557
11690 금강님께 감사를... +4 Lv.17 억우 03.08.09 422
11689 [펌]살찌는 방법 대 공개 +18 Lv.1 강달봉 03.08.09 1,770
11688 [펌]김국진―이윤성 파경 ‘삼각열애’ 괴소문 결정타 +5 Lv.1 강달봉 03.08.09 1,657
11687 후후....건곤불이기가 도착했습니다~~ +5 Lv.1 너굴 03.08.09 368
11686 다이내믹사 창립 25주년 기념 필름.. +17 Lv.85 lullullu 03.08.09 46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