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KBS 2TV 8월 4일(월)-8일(금) / 밤 8시 50분-9시 25분
<기획의도>
한국 전통무술 불무도에 반해 슬로바키아에서 단숨에 날아온 정열적인 여인 미카엘라 바라노비초바(29세). 무술을 위해 고향과 가족을 떠나온 그녀는 역시 같은 길을 걷던 최종열(36세)과 사랑에 빠지면서 또다른 운명에 직면하게 된다.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면서 자신의 모든 것과 같았던 무술을 접은 채
평범한 엄마로 아내로 살아야만 했던 것.
그렇게 살아온 지 어언 5년. 이제 미카엘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결혼 후 5년이 지나면 다시 무술을 할 수 있도록 밀어주겠다는 남편이했던 약속을 다시 꺼집어내며 남편에게 압력을 가하는 미카엘라.
그녀의 집요함에 더 이상 약속을 부도낼 수 없는 직면에 놓인 최종열.
하지만 마지 못해 허락한 남편의 태도와 개구쟁이 두 딸 때문에
미카엘라의 도전은 쉽지 않다.
이런 현실적인 난관 속에서도 미카엘라는 소망을 이뤄낼 수 있을까.
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미카엘라의 꿈은 그녀에게 어떤 의미일까.
* 무생무사(武生武死) 부부
여느 주부와 다름 없이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들 치다꺼리에 눈코 뜰 새 없는 미카엘라 바라노비초바(29세). 평범한 주부로 보이지만, 사실 그녀는 아홉 살 때부터 동양무술을 연마해온 열혈무술인이다.
19살 때 불교에 전해내려오는 무술, 불무도를 배우기 위해 한국땅을 밟은 미카엘라는 한때 불무도 사범까지 지냈지만 역시 같은 길을 걷던 최종열(36세)과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그야말로 운명이 바뀌게 된다. 최종열 역시 무(武)에 살고 무(武)에 죽는 불무도의 고수.
그런데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불무도 선원에서 수련생들을 가르치고 받는 약간의 보수가 전부다보니, 늘 빠듯하기만 하다. 하지만 무술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감수할 태세가 돼있는 최종열. 미카엘라는 이런 남편이 부러우면서도 야속하기만 하다.
한때는 같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던 두 사람, 그러나 지금 그들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 미카엘라의 새로운 도전
미카엘라와 최종열 가족은 무림가족이다. 새벽부터 무술 수련을 위해
달려나가는 최종열과 집안에서 무술 동작을 익히며 액션 비디오로 무술 감각을 떨어뜨리지 않게 애쓰는 미카엘라, 그리고 하루 종일 칼 들고 발 차기를 하며 뛰어다니는 두 딸, 홍림(6세)과 우정(3세).
게다가 주말이 되면 아이들은 죽도와 장난감 칼을 들고 미카엘라와 최종열은 병기를 들고 산으로 수련을 떠난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이제는 다시 펄펄 나는 무술인으로의 비상을 꿈꾸는 미카엘라, 현실적인 어려움과 갈등 속에서도 꿈을 지켜나가려는 미카엘라와 아이들이 걱정되는 가운데서도 아내가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남몰래 도와주는 최종열, 고수를 열망하는 이들의 무림세계로 들어가보자.
< 1부 주요내용>
미카엘라와 최종열 부부는 틈만 나면 서로의 무술 실력을 겨루곤 한다.
한때는 맞수였지만 지금 미카엘라는 번번이 쓴 잔을 마시곤 한다.
최종열은 하루 종일 수련에 매진하지만, 미카엘라는 아이들 돌보랴,
살림하랴,
무술에 정진할 시간이 없다.
그녀의 화려했던 그날은 정녕 가고 없는 것인가.
어느날, 미카엘라는 남편이 한 약속을 꺼집어내 최종열을 압박해온다.
결혼 후 5년 동안 아이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하고나면
그 다음부터 5년은 최종열이 미카엘라를 밀어주겠다던 그 약속.
최종열은 아내가 잊은 줄 알았던 약속을 들이밀자, 허를 찔린 형세가
되고만다.
< 2부 주요내용>
아직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한 때이니,
몇 년만 더 고생하면 안되겠느냐는 최종열의 제의에
미카엘라는 그 약속을 지키라고 단호하게 나온다.
할 수 없이 두 손 두 발 다든 최종열은 아내를 데리고
불무도의 권위자인 안도 스님을 찾아가 아내를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안도스님은 미카엘라에게 숙제를 내민다.
심신일여(心身一如), 그 참의미를 풀어오면 제자로 받아주겠다는 것.
쉬울 듯 하면서도 새겨보면 새겨볼수록 어려운 화두에 밤새 끙끙대는
미카엘라.
과연 미카엘라는 그 숙제를 풀 수 있을 것인가.
< 3부 주요내용>
겨우 안도 스님께 무술 수련을 허락 받은 미카엘라의 피나는 노력이
시작된다.
하지만 5년 동안 제대로 수련을 하지 못한 처지다보니
예전의 날고 뛰던 실력엔 녹이 많이 슬어있다.
그러나 무술의 고수를 꿈꾸며 멀리 슬로바키아에서 낯선 한국까지
건너 온 그녀가 아니든가.
하루 아침에 운명이 달라진 건 미카엘라뿐이 아니다.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극성스런 아이들 돌보는 일에 기진맥진한
최종열.
무술의 길보다 더 험한 길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최종열이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슬슬 꾀를 부리자,
미카엘라는 남편이 원망스럽기만 하고, 부부의 갈등은 깊어만 간다.
최종열은 어느날, 아내에게 당당하게 한 판 겨뤄보자고 제의하는데
대련 중에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만다.
< 4부 주요내용>
대련 중에 남편이 다치자, 미카엘라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른다.
그 허점을 그냥 놓칠 리 없는 최종열. 다시 그는 아내 앞에 손 하나 까닥 않는 군주같은 남편으로 군림하고, 속이 끓으면서도 남편의 수족 노릇을 해야 하는 미카엘라는 역전된 전세에 의기 소침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딸을 보러 온다는 친정어머니의 한국 방문 계획마저 수포로 돌아가자, 미카엘라는 좀처럼 보이지 않던 눈물까지 보인다.
이런 아내의 모습에 최종열은 비로소 그동안 자신이 아내에게 너무 소홀했고, 고생만 시켰다는 자책감을 느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내의 수련을 돕는 최종열.
수련생 지도하랴, 아내 도우랴, 아이들 돌보랴,
서서히 지쳐가던 최종열에게 어느날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 5부 주요내용>
찾아온 이는 최종열과 함께 무술의 길을 걸어온 사형.
그는 미혼인 사형은 불무도의 불모지인 외국에 나가 불무도를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런 사형의 거침 없는 모습에 부러움과 동시에 안스러움을 느끼는
최종열.
가족은 현실의 세계 속에 그의 다리를 붙들어매놓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한편 삶의 기쁨이고 희망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닫는다.
연출 : 김무용PD 구성작가 : 정수연 작가
제작 : 제3비전 (782-5555)
홈페이지 : www.doc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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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무가의 이야기군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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