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신문을 보면 부쩍 자살소식들이 많이 들립니다. 안타까운일입니다. 성적을 비관한 10대들... 카드빚에 허덕이던 청년, 중년, 주부 심지어는 부부동반까지...
엊그제는 우리네게 잘 알려진 한 기업인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창밖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서양인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남을 사랑하는 일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더군요. 그네들이라고 자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의 기본윤리는 자신의 구원이 있고서야 다른이를 구원할수 있다합니다.
깊은 생각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불결한 사람은 주위를 불결하게 만드는데 괘념치 않습니다.
자신을 속이는 이는 다른이에게 거짓된 행동을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이는 다른이도 사랑할 줄 모릅니다.
자기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삶에대한 애정이겠지요. 오죽하면 목숨을 스스로 끊어야하는 그 절박한 사정이야 제가 미처 다 알길이 없습니다만 너무나도 생명이 가볍게 여겨지는 것은 아닐까요? 많은 이들을 위해서 힘쓰던 그 기업인의 안경쓴 이지적인 모습이 몹시도 가슴아리게 떠오르는것은 이 때문이겠습니다.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수 없는 존재의 슬픔
레벨이 얼마안되는 이런 게임은 이제 접는다는 어느 10대의 유언을 보고 문득 생각합니다. 레벨이 안되는 삶에 애정을 갖을수 없었나 봅니다. 레벨이 얼마나 되야 사랑할 수 있는가는 그 소년은 물론 모르리라 생각됩니다.
에리히프롬의 말을 빌릴것도 없이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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