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일이 있어서 어제 내려갔다가 올라왔습니다.
그랬더니 내눈에 책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잘됐다 싶어 나름대로 열심히 포장하고 주소적어서 우체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등기를 보내려는 순간!
우체국 아저씨 한분이 저의 소포를 돌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으잉~~~! 무슨일이지?
아저씨 왈 "보내는이는 우편물 상단에, 받는이는 하단입니다. 다시 포장해 오세요."
간단히 한말씀 하시대요.
순간적으로 화가 나대요.
그래서 아저씨에게 한말씀 드렸죠.
하단에 있는 보내는이를 지우고 위쪽으로 쓰면 안돼냐고요?
그랬더니 그래도 된다는 겁니다.
더욱더 화가 났습니다.
제가 40여개되는 책들 1,2,3권포장하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다시싸라고 하는지...
그리고 그걸 다시 싸서 이곳 우체국에 다시 들고올 생각하면 ㅠ.ㅠ...
그래서 제 주소를 매직으로 지우고 윗쪽에 적었습니다.
아무 문제 없더군요,
그렇다면 처음부터 아래에 쓴 보내는이 주소를 지우고 위에다 쓰라고 하셨으면 제가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했겠습니까.
아마 아이스크림 하나씩 돌렸을 겁니다.
그런데 다시 포장하라니요???
돌아오는 길에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말이란 것이 확실히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말이 그럴진데 글은 오죽하겠습니까?
앞으로는 더욱더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하는 경험이었습니다.
친절하신 대다수의 공무원님!
힘내십시요.
그리고 그렇지 않은 일부의 공무원께서는 조금만 친절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