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대체 역사소설이 몇편 나와서 여러 독자들과 저를 아주 즐겁게
해주더군요.
'한제국건국사'.'쥬신제국기', '신쥬신건국사' 이 세편입니다.
한제국건국사는 이미4권이 출판되어서 나왔고 2부도 4권정도 분량인것
같은데 조금 있으면 출판이 되겠더군요.
이중에서 한제국건국사는 대원군때를 시대적 배경으로 해서 쓴 글이고
신쥬신건국사는 효종때, 쥬신제국기는 고구려를 배경으로 쓴 글입니다.
이중 앞의 두편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쓴 글입니다.
책이 나오거나 연재된 순서로는 한제국건국사가 처음이고 그 다음이
쥬신제국기 마지막이 신쥬신건국사 입니다.
대체 역사소설의 특성상 제가 살펴본 것에 의거해서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다가 작가의 뚜렷한 민족의식이 결합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후련한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 그만큼 우리 일반인들이 우리
역사에 의문점과 불만이 많다는 반증이 되겠지요.
위 세편의 글 중에서 제일 좋은 순서로 평해보면 이렇습니다.
한제국 건국사
대원군 집정당시 조선과 주변 여러나라들의 얽히고
설킨 정치 상황과 조선의 개항을 주제로 개성적인 인물 창조와 치밀한
고증 그리고 압도적인 스토리로 장장 8권 분량의 글을 이끌어 갑니다.
작가 윤민혁님이 얼마나 고심해서 썼는지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겁니다.
세세한 그 당시 여러나라 정치상황과 문물그리고 군편제, 역사에 이름
이 기록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 시대의 상황
이 눈앞에 어른 거릴 정도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정도로 방대한 소설 분량과 끝까지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고 구사
되는 유려한 문장과 인물들의 개성 창조,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유모어,
이 만큼 치밀한 구조를 가지고 군편제에 관해서 방대한 자료를 참고로한
대체 밀리터리 역사소설은 나오기 힘들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돈주고 사서 소장해도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2부가 출간되는 것이 기다려 지는군요.
책과 연재 소설을 읽는 간간히 혼자서 이 많은 자료를 어떻게 구했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만큼 혼자서 쓰기에는 처절한 고뇌와 어려움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3부를 기대 합니다.
쥬신제국기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쓴 글인데 역시 대체 역사소설 입니다만
무협으로 분류해도 될 것입니다.
이 작가도 고증에 상당한 신경을 쓰면서 실존했던 인물들이 등장해서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무협작가로 봐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문장력도 상당하고 구성도 나름대로 치밀하고 등장 인물들의 개성 창조
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호위무사가 여성인데 주인공과의 로맨스가
기대 되더군요 이런 부분들의 심리묘사도 좋습니다.
밀리터리적인 요소가 섞인 무협이라도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작가가 어느면에 치중할지 궁금증이 듭니다.
이 작품을 마무리하고 나면 앞으로 나오는 글은 더욱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책은 발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작가가
마지막 힘을 기울여서 완결로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쥬신건국기
조선 효종 때를 시대적 배경으로 쓴 글입니다. 역시 대체 역사 소설
입니다.
책을 읽다가 보니 오탈자가 너무 많고 교정을 제대로 안봐서인지
몰라도 문장도 상당히 반복적인 구성이 많습니다.
출판사가 조금더 신경을 기울였으면 하는 부분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물들 대사 부분에는 고어체와 현대어가 같이 사용되는 부분이 있었으며
고증 부분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보였습니다. 문장 끝부분에 대치법이 많이
사용되는데 작가의 특성인듯 합니다. 그리고 묘사와 서술 부분이 어색한 곳이
많아서 글을 읽을때 자주 단절되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이런 부분들만
조금더 보완하면 더 좋은 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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