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큼이나.. 인터넷도 않좋다. 글쓴이 : 씁헐
1.
매번 느끼면서도 벗어나지 못한다.
쉬파, 상황이 영 개같아져서 힘들어 죽게따.
아침에 출근해 일하려고 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딴지에서 노닐다가 하루를 까먹는 내 자신을
깨달을 때마다 섬뜻함과 절망을 느끼지만,
그렇게 실패한 하루에 대한
내 자신을 면책하다가 결국 여기 딴지에서
뒹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이
두렵다.
2.
여기있는 사람 기분않좋게 만들었을 거 같다.
쉽게 말해.. 직장 몇명으로부터
몇년전에 은따를 당했다.
웬만하면 무시하고 넘어가겠는데,
내가 마음을 주었던 사람이
그 무리에 섞여있는것을 매일보려니까
직장생활 자체가 지옥같았다.
하루하루.. 점점 지치기 시작하고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도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고..
나 때문에 전체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미안한 마음에 거리가 생기고..
그래서 더 피곤하게 되고...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내가 마음 준 사람은..
자기때문에 내가 꼼짝 못하고 더 괴로워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경쟁에서의 승리를 위한 도구로 삼곤 했다.
그리고 점차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내가 성격 이상자라고 한다. ㅎㅎ
빨리 회사 안나가고 뭐하느냐고 한다.
증오, 회의, 모멸, 배신감.. 고독감.. 고립감..
참고 견디려고 했지만
나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갔다.
계속 경쟁에서 뒤떨어지고 그날그날의 일과를 아슬아슬하게
해내는게 고작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너덜너덜해져가는 나는
그들의 노리갯감이었다.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거의 2년이 되도록 멸시와 증오를 참아야 하는
고통에 밤을 새우다 시피 했고..
낮에는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 없어 계속 실수연발이다.
이제는.. 난 성격이상자로 회사내에서 몰려있다.
무력감과 이따금 튀어나오는 증오는 나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
마져도 나를 정신 이상자로 보게 만들고 있다.
난 트러블 메이커이고 아무도 나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나도 나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다.
이제는 스트레스 때문에 몸을 가누기도 힘들다.
몸살난것 처럼 온몸이 아파서 출근길에 길 한구석에서
한참 웅크려있다가 지각하는 것도 일상사가 되었다.
그저.. 복수하고 싶은 증오를 참는 것으로 하루를 보낸다.
지금 회사를 그만두면 무력감에 아예 못일어나거나..
진짜 엽기소설에서나 나올법한 끔찍한 복수를 하고말 것 같다.
하나하나..
끓는 기름으로 얼굴 반쯤만 태우고..
무릎과 팔꿈치에 바늘을 밖아서..
평생을 불구와 암울함으로 살게 만드는 상상을 하다가
겨우 새벽녘에 잠들곤 한다.
증오가 폭발하려 했던 적도 몇 번 있었지만
왕따좀 당했다고 그런짓까지 하는게 사람된 도리냐라는
말을 듣는 비참한 단계까지 가기에는 아직 알량한 자존심이]
남아서.. 참고 넘어갔다.
우울이라기보다는..
음울하다.
3.
계획하나 세웠슴다.
한 7월까지 속쓰린거 참고 뭐하나 해볼라고 함다.
다만 두려운건.
그러면서 넘 피눈물 없는 삭막한 사람이 될 것 같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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