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碗喉吻潤 첫째 잔은 목구멍과 입술 적시고
兩碗破孤悶 둘째 잔은 외로운 번민 씻어주네
三碗搜枯腸 惟有文字五千卷
셋째 잔은 메마른 창자 찾나니 생각나는 글자가 오천 권이나 되고
四碗發輕汗 平生不平事 盡向毛孔散
넷째 잔은 가벼운 땀 솟아 평생의 불평 모두 털구멍으로 흩어지네
五碗肌骨淸 다섯째 잔은 기골이 맑아지고
六碗通仙靈 여섯 잔만에 선령과 통하였다네
七碗喫不得 唯覺兩腋習習淸風生 일곱째 잔은 채 마시지도 않았건만 느끼니 두 겨드랑이에 맑은 바람이 솔솔 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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