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3이 되었습니다. 아니 벌써 고3이 되었다고 하는게 맞겠군요.
요즘에는 왜 이리도 짜증만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도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도 그저 한쪽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려보내는 나쁜 아이 주제에 그것마저 짜증이 난다고 말하는 저는 정말... 나쁜 놈인가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자기만족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무협이나 판타지에서 느껴지는 그것은 어떤 책과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라서 더욱 좋아합니다. 내가 이렇게 되봤으면... 무협이나 판타지 중에서도 주인공이 현실의 인물일 때가 이런 생각이 가장 많이 듭니다.
하하하,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만약에 그런 엄청난 기연이 저에게 온다면... 정말 좋겠지요.... 수능도 없고 공부도 없고....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보고 한심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우 공부때문에 겨우 수능이라는 인생의 작은 언덕때문에 그리 불평 불만이냐고...예, 저 아직 진정으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겪어보지도 못했고 진정 이상이라는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적도 없습니다. 허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단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이런 글을 이해해주시겠죠.
하하하 이거이거 아무 주제도 없이 이리저리 삼천포로도 굴러들어갔다 나오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저 작은 어려움 때문에 비탄을 토해내는 한 어리석은 서생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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