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하다가 한명 더 불러서 밥 먹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노래방을 가게 됐는데 거기서 잃어버렸네요.
그 이후에 밥 먹고 계산하려고 봤더니 지갑이 없더군요..
바로 찾으러 가봤는데 이게 코인노래방이라서 관리하는 사람도없고 CCTV만 설치되어 있어서 계속 돌려봤습니다.
저희가 나간뒤 4분후에 어떤 사람이 뭘 보고 들어오더니 (시선이 의자쪽) 문을 닫고 가방 내려놓고 정리하더라구요. 이게 장지갑이라서 눈에 더 띄었나봅니다.
CCTV가 방안에는 없고 복도에만 설치되어있어 실루엣으로만 확인했습니다. 그 방에서 머문시간은 15초? 20초 가량이고 바로 다른방으로 들어가더니 음료수 하나 뽑아 먹으면서 1시간 10분을 노래불렀더군요.
얼굴도 알아볼정도로 찍혔으나 이 사람이 제 지갑을 들고있는 것 같은 확실한 증거가 나오질 않아서 확인만하고 돌아왔습니다. 주인은 신고하라는 말을 할뿐 제 3자 입장이었구요.
더 열받는건 이 사람이 노래방을 나온시간 조금, 진짜 조금 후에 제가 CCTV를 확인하러 갔다는겁니다. 10분 정도 후에 온다던 사장은 30분이 넘어서 도착했고, 그게 아니였으면 바로 확인하고 가방열어서 잡았을텐데요..
저와 저와같이 노래방 갔던 동생이 CCTV 확인전에도 여러번 지갑찾으러 돌아다녔는데 그 시간, 그 장소 다른 방에서 노래부르고 있었던 거죠 ㅋㅋㅋㅋ CCTV에 우리가 돌아다니는 모습은 계속 보이지, 그놈은 다른방에서 노래부르고 있지.. 후
확인하는데 진짜 손이 떨리고.. 이게 얼마만에 느껴보는 감정인지 모르겠습니다.
근처에 경찰서가 없고 지구대 뿐이라 가서 신고하는데, 분실 말고 도난으로 넣어달라니까 직위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상급자님께서 그게 어떻게 도난이냐고 안된다고 못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ㅋ
확인도 못하게 왜 바로 안오고 몇시간 지나서 왔냐구요. 이게 말인지 막걸리인지..
분실신고 넣어놓으면 그냥 기다리라는거 아닌가요??
일단 카드 다 정지시키고 사람들과 얘기좀 하다가 정신차려서 간건데 면박을하네요.
솔직히 다 정황상이기 때문에 불충분하다는건 아는데 심증으로는 100% 거든요.
그 안에 현금? 가져가도 됩니다. 근데 지갑은 아니죠. 지갑 자체도 그리 싼가격도 아니거니와 그 안에 있는 각종 카드들은 어찌하며 신분증 같은건 어찌합니까 ㅋㅋㅋㅋ
진짜 멘붕와서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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