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이유는 다양하죠.
누군가는 작품성을 따지지만 사실 부질 없죠.
오락적인 재미만을 쫒는 관람객이 실은 심오한 책을 읽는 분일수도 있고, 저마다의 이유로 영화를 보고 있으니 말이죠.
1. 일본 애니 중에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왜 추천 서두를 저렇게 적었느냐면 그렇게 아주 오락성이 뛰어난 애니는 아닙니다. 그저 살아가면서 잃어가는 것들 중에 점점 마음을 숨기고 살아가게 되는 현대인에게 힐링이 되는 내용입니다.
즉 이 작품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상할 일은 아니고, 공감하는 분들은 그런 경험이 있거나 공감할 까닭이 있어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간간히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말에 의한 상처를 다루고 있습니다. 마음을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소녀의 이야깁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추하고 싶습니다. 본래 시작하지 않으면 모를까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끝까지 보는 타입인데, 초반에는 뭔가 싶다가도 점점 더 내용이 좋아지네요. 일본 애니, 드라마, 영화 모두에서 교훈을 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데, 이 작품에선 그걸 잘 부드럽게 표현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2. 조이
어릴때부터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기를 좋아 하던 소녀가, 다 커서 잊고 있던 어린시절의 꿈을 깨닫고 성공해 가는 이야깁니다. 이야기 구성은 다소 좀 아쉬운 부분이 있고, 어떤 극적인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 작품역시 특정 상황에 처해서 있는 분들에게 힐링이 되리라 보여집니다.
즉 흔하디 흔한 ‘꿈을 잃지 말고 도전하라’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뻔해도 작가의 설득력이 더해지면 공감이 되고, 이런 작품은 한번쯤 쳇바퀴 도는 듯 돌아가는 반복되는 생활 패턴 그리고 어느순간 변해 있는 자신을 느낄 때 볼 만한 작품인듯 합니다. 영화의 설득력은 그리 강하진 않습니다만, 나름 괜찮은 편이고, 또한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니 느끼고 얻는 점이 없지 않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아쉬운 부분은 뭔가 툭 하고 한번즘 터져줘야할 극적인 부분이 없다는 점 정도...그래도 다시금 재충전하고 힘을 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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