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님의 글을 읽고 어제 마신 차가 생각나서요..
스케줄이 바뀌고 바뀌어 갑자기 밤에 일이 덜컥 잡혀 버렸습니다..
저녁먹기도 애매하고 안먹으면 배고플 것 같아서.. 간단히 짜장을 먹기로 하엿습니다.
그래서 사무실 근처에서 가장 잘 한다는 집으로 갔습니다..
사람 많더군요.. 지하 그리고 2층까지 확장을 한 흔적이 역력했고..
조금더 지나면 건물 전체가 중국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여튼... 자리를 잡고 짜장을 시켰는데... 헉...바로 나오더군요..
역시 잘나가는 집은 속도도 다릅니다...
짜장맛은 솔직히 대단한것은 아니엇습니다..
제가 제일 맛있게 먹은 짜장은... 지금 청량리에 있는 롯데 호텔이죠..
한때 맘모스 호텔과 백화점이 있었고..한쪽 역방향 쪽에는 전국에서 1,2위의 매출을 다투는 롯데리아도 있었습니다. (롯데 본점을 제외한)
저의 동생도 그곳에서 2년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는 맘모스백화점 스넥코너에서7달을 아르바이트 한적이 있었죠... 다 옛날 이야기...
그때.. 그 맘모스 호텔 중국관의 짜장양념이 죽입니다..
그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더군요..
그이후로는 그 정도 근처를 가는 맛을 찾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짜장하면 그 생각을 하며 먹으니.. 제 입에는 보통이상가는 짜장 조차도 대우받기 힘들죠..
어쨌든..짜장을 먹고나서 보니... 뜨거운 차를 따라준것이 있어 집어 마시니.....마시니..
흠... 입안에서 감도는 향내가 정말 그윽했습니다...
입안을 포근하게 감싸는 부드러움과 짜장의 뒤 맛을 깨운하게하는 청량함까지..
그래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니.. 대형 보온 물통에 자스민차 무료라고 써있었습니다..
자스민차라.. 차에대해 새로운 느낌으로 .. 그리고 차에대해 궁금해지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차의 애호가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차 한잔이 이렇게 기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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