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견입니다만,
현행 유료연재 시장에서, 뭐가 되었든 능력(?)에 관한 부분에서는 그냥 편하게 먼치킨으로 진행하시는게 어떤가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 먼치킨만 있어도 진부하긴 하겠지만서도 몇몇 소설을 읽다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저는 현행 장르소설을 RPG게임과 같다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성장(레벨업)을 통해 강해져서 목표달성을 하게 되는데,
작가님들께서 파워인플레에 대한 걱정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에게 강제로 제약을 걸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뉴X런에서 주인공의 신체를 문제로 삼고 성장 가능성을 없애고 고정시킨다던지 하는 경우, 이야기를 잘 푸신다면야 문제없겠지만 대다수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스스로를 대입해서 상황을 보게되는데, 이런 경우 강제 하드코어행이 되버린 느낌을 받게되거든요. 작가의 과도한 개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파워인플레가 심하면 문제긴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독자들에게 답답함을 주는 경우가 더 독자들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소설 책이라면 한권에 300여 페이지, 화수로는 25화쯤이니 읽다보면 충분히 작가님의 의도를 드러내고 답답함을 해소시킬수 있겠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읽으니 한권에 1~2시간 쳐도 금방이고.
하지만 유료연재의 경우 같은 분량이더라도 작가님이 의도한대로 원인과 결과를 드러내려면 보통 하루 한편씩 연재하실테니 짧게 잡아 몇일 이상이 걸립니다.
책은 출간텀이 한달이니 잊고 지내다 다음에 보면 되겠지만 유료연재는 매일매일 한편씩 기다려서 봅니다. 웃기게도 하루 한편인 유료연재에서 더 기다리는게 짜증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작가분께서 본인의 세계관과 작품성을 고려하신다면야 상관없겠지만 유료연재로 독자들의 이탈이 신경 쓰이신다면 이런 부분도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소설 구조상 위기상황이 필요하겠지만 위기=발암으로 인식된다면 선작이 우수수 떨어질 겁니다. 그래서 풀어나가는 작가님의 능력이 중요한데, 자신이 없으시면 그냥 먼치킨으로 달려버리시는게 작가님들께 편할 것 같네요.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