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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자기 전에 룰루랄라~~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
16.02.29 02:28
조회
945

들어왔다가 눈물이...

...

여러분, 부디 싸움을 멈추어주세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정담이 정이 있는 담소가 넘치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니 그제군요.

무한ㅇㅇ 을 봤는데...

와, 좋더군요.

눈물도 살짝 나고, 그렇구나... 

좋은 말이구나 싶어서


영상을 넣는 방법을 몰라서, 클립 링크라도 달아봅니다.


http://tvcast.naver.com/v/765109



이제 이 영상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람으로서 느끼는 것도 많고

작가로서 느끼는 것도 참 많았습니다.


유재석씨가 지금보다 어린 시절 스스로 찍은 영상에서 하신 말씀에 저도 느끼는게 많았습니다.


‘넌 작가라는데, 책이 왜 안나오냐?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왜 연애인이 됐는데 티비에 안나오냐?)

가끔 상처가 될 때가 있습니다. 시장이 바뀌었는데..

친구나, 친지들 중 가끔 이런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고...



‘뜨고나서 변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뜨고나서 변했다는 사람들을 제 주변에서 많이 봤는데, 정말 그런 사람이 안되리라고 다짐을 했고.)

그게 보이겠죠? 보일겁니다.

다... 보이는 거, 저도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하시는 분이 있죠... 유느님...


‘항상 겸손하고, 성실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항상 겸손하고, 성실하고, 그런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조회수 조금만 나와도 들뜨고, 슬럼프 살짝만 와도 하루하루 힘든데... 그렇지만 연재를... 주기를 지키기 위해 정말 노력했습니다.

근데 저보다 더 열심히 쓰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리고 겸손하고 성실하시다가, 정말 마음 가짐 자세가 남달라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받고, 빠르게 성장하신 분도 봤습니다.


아...

유재석씨가 조심스럽게 사람을 보다가...

‘그 길을 가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듣던 분이

‘감사합니다. 이 말을 듣고 싶어 들어온 것 같아요.’ 라고도 하는데...

아 왈칵...


저 처음에 와서 참 많이 부딪쳤는데...

글은 인기 없지...

나보다 못 쓴 글은 인기있지(라고 생각했지...)...

잘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든 광고 해볼까? 간접으로? 머리 써서? 하는 마음에 한담 정담에 글 쓰고...

비평 해달라고 했다가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지금 당장 접는게 좋을 겁니다.’ 라는 말을 들었고...


하, 하...

나도 사실 ‘이 길을 가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그런 열정이 있었는데...


물론 지금 와서 저도 사람들에게 ‘이 길을 가세요.’라고 하지는 못합니다.

예전에 특히, 종이책만 있을 시절에는 길을 가도 보장도 안되고 그랬으니까...

지금은 환경 정말 좋아졌죠.


근데 저도 그 말이 듣고 싶었습니다.


‘작가 하세요. 그 길로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배수의 진을 치고 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듣기 보다, 들려주려고 했었고...

스스로 그 길을 개척하며, 작품을 통해 많은 멘토들을 만나고 연락해서 물어보고...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오지랍 부리기를 많이 부렸고...

문피아에서도 또한, 오지랍이 넓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쪽지를 보낸 적도 있고, 댓글을 써준 적도 있고...

때로는 응원, 때로는 따끔한 독설...

최근에는 어떤 분이 비평을 해달라고 해서 했는데...

비평을 보시고 답변을 하신 분이 회원 탈퇴를 하시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자주 찾아오셔서 답을 구하시니 부담되기도 하고, 나 스스로도 내가 맞는지 모르는 걸 남에게 이야기 해도 되나 싶어서 피하기도 하고...


그렇게 불확실한 것 투성이에, 맞다가 틀리다가 다르다가 하면서도...

저는 계속 가고 있습니다.


글 쓰기 뿐만 아니겠죠.

다 수라장이고, 그걸 우리는 헤쳐가고 있습니다.


글 쓰는 사람들도, 회사 나가 일 하는 사람들도, 수험 준비생도, 취직 준비생도, 그리고 자영업자와 전문직종사자, 은퇴하신 분들과 재취업 준비하는 모든 분들!

다 힘들게 삶을 헤쳐가고 있습니다.

저만 힘든게 아니고, 저만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글 올리면 댓글 통해서

‘감사합니다.’소리도 듣고 ‘이 글이 제게는 최고에요’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그렇게 위안을 받았으면서, 작품을 통해 돌려드린다고 생각하고 글은 쓰는데...

그런데도 아직도, 남이 부럽고, 내가 더 수고하는 것 같고, 내가 더 노력한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착각이 아닙니다.

저도 수고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했다 정주야.


다만, 저만 혹은 내가 더 라는 것은 착각입니다.

우리는 모두 수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들고, 그 속에서 우리는 소소한 즐거움과 노력을 통해 변하는 것을 보며 즐거움을 얻고 하루를 납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수고하고 있는 겁니다.

모두가 고생하고 있고,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계속 수고하셔야 할 겁니다. 그게 자연스러운 이치 같기도 하고, 수고를 하면서 알아가는 무언가... 즐거움을 찾으시며 돌아서든 직진으로든...

우리는 우리의 길을 잘 걸어가도록 합시다.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백이면 색도 백이고, 무덤이 백이면 핑계도 백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살아있는 역사이고, 우리의 삶은 누가 더 낫다 나쁘다 할 수 없는 모두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들 남자들은 ‘자기가 간 부대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말 하는데.

맞습니다. 

사람은 다들, 자기가 처한 사항에서 새로운 위기를 맞아가며 그 위기와 싸우고 극복해 나가며 발전합니다.

그리고 모두 그 속에서 살아갑니다.

즐거움을 찾고, 가족을 만들고, 사랑을 해가며, 미래를 그립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하십니다.

저도, 여러분도 모두 수고하십니다.


우리 자기 전에, 룰루랄라.

나 자신에게 ‘오늘도 수고했다.’라고 거울보면서 오글거리게 한 마디 해봅시다.


음, 목이 좀 잠겼네요.

수고했다.

거울 보면서 하고 왔습니다.

그냥, 괜히 입꼬리가 올라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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