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작가가 한국인의 개고기 식용에 관해 찬성한 생전 대담 기사가 오늘 나왔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개식용을 야만이라고 비난한 브리짓도 바르도를 파시스트라고 비판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아래 기사 링크와 기사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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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0일 네이버-연합뉴스 "개고기 먹는 것은 다른 관습일뿐"…한국 옹호한 움베르토 에코-개고기 문화 비판한 프랑스 여배우 바르도에 '파시스트' 일침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8198973
에코는 "한국인들 역시 자기네 프랑스 사람들처럼 개고기를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그녀는 파시스트로밖에 볼 수 없다"며 "어떤 동물을 잡아먹느냐의 문제는 인류학적인 문제다. 그런 면에서 바르도는 한 마디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우둔함의 극치"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상이한 문화권에서 서로 다른 관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감수할 수 있는 것과 감수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잣대는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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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개고기는 먹지 않고, 먹을 생각도 없지만 타인의 개식용에 대해서는 뭐라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다만 생육과 도축 과정에서 잔인한 짓은 반대합니다. 이는 다른 축산 동물들에게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입니다.-이른바 동물복지라고 하더군요.-
또 위 기사에서 에코는 한국에 애정을 드러낸 발언도 했습니다.
기사에 나온 대로 움베르토 에코 작가는 암으로 투병 중 올해 2월 19일에 향년 84세로 이탈리아 저택에서 사망했습니다.
한국을 이해하고 사랑한 대문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
※ 추신 기사 제목과 본문에 ‘옹호’라고 되어 그대로 썼는데 댓글들에서 지적했듯이 단어 선택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옹호’를 ‘찬성’으로 수정합니다.
기사 작성자인 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역시 나쁜 의도로 ‘옹호’라는 단어를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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