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럴까요.
아놔 사무실 너머로 노래 소리가 나요.
아줌마들 떼합창.
그리고 기도문 근데 이상한 기도문이었음. 주기도문도 아니고 어렸을때는
동네 교회도 다니고 그랬는데... 이상한 주문이었음 꽥꽥 소리질르는데
어느 목청큰 아줌마가 큰소리로 먼저 말하면 뒤따라서 같이 꽥꽥
아줌마 부대에 중간중간 아저씨들도 포함 수십명이 지나가면서 ㅜ.ㅜ
그리고 어떤 아저씨가 거대한 십자가를 등에 매고 다님.
흰색 바탕에 붉은 글씨로 뭐라고 써놓음. 한문도 중간중간 있음
不信地獄 십자가 머리에 불, 왼쪽 모서리에 신, 이런씩으로 써져있음. -_-
고문임. 평소에도 원래 이 동네 특성상 시끄럽긴 한데 이건 진짜 ㅠ.ㅠ
막 갈라지는 목소리로 음정도 서로 안맞고
사오십대 아주머니들이 꽥꽥.
아니, 명동 한복판에서 아이돌 지망생들이 기량 닦는다고 춤추고 노래해도
별 감흥 한 쪼가리도 못느끼는게 이거리인데. 줌마떼창이 뭐냐고... ㅜ.ㅜ
암틈 이거린 미틴넘들 많은 거 같음.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퇴근길에 인파지옥이었는데
야시시한 산타복장에 위에 롱잠바 어깨만 걸친 어떤 젊은
아가씨가 막 프리허그 펫말들고 목청으로 안아준다고 고래고래 소리 질름. 사람들 신경도 안쓰고 그냥 제 갈길 감. 얼굴도 이쁜 처자가 ㅉㅉㅉ
아빠 어깨에 무등탄 유치원생 여아가 글씨를 읽을 줄 아는지 두팔을 허우적 거리면서
안아달라고 하는데 아빠가 서둘러 그 자리 막 벗어날려고함 꼬마가 귀여웠음.
결혼해서 딸 낳으면 저런 딸 낳고 싶을 정도임.
아니하필이면 외국인 관광 필수코스인 명동에서 왜그러는지.
경찰은 출동하지도 않음.
먹고살기 바쁜세상에 왜 이렇게 피해를 주냐고 음악 틀은것도 좋고, 호객행위도 좋다 이거야 근데 적당히 해야징 에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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