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보통 이런 장르홈피에서 푸념하는 독자들이라면
흔히 말하는 마니아, 장덕후입니다.
그분들도 처음부터 볼게 없네. 클리셰가 똑같네
이넘이 작가라고? 푸하하하하 나무야 미안해
이런류의 드립 처음부터 안쳤을 것임.
주변의 권유든, 혹은 본인이 어느날 갑자기 별 이유 없이
집어들었을 때.
이게 뭐야 걍 게임해야지.
혹은
어라, 재밌네 허허허.
이 두분류로 나누어짐.
후자의 경우도 두분류인데
어렸을때 딱지치기 하듯 한철만 즐기다가 다른 취미 찾아가는 분.
여기서 남으면 흔히 말하는
장덕후가 됨.
왠만한건 눈에 차지도 않음.
소개글만 봐도 결말이 보여짐.
뻔한 소재네.
젠장
뻔한 소재지만 재밌네, 이런 글 돌기 시작하는 초기작 뜨면
클리셰를 다 카피함.
어허 나도 회귀 이웃집에 사는 철수 너도 회귀, 헤헤.
좋으다.
근데 모든 작가들이 그런건 아니거덩.
분명 찾아보면
참신한 소재가 나온다고 그리고 그 소재에 맞게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져.
근데 문제는 뭐야.
보통 이런류를 응원하는 독자와 쓰는 작가들은
착각을 한다는 거야.
보통 이런 장인고집 소재를 들고 나온 작가들은 글빨도 한자, 한자 정성껏 쓰고 애착이 가는지 어마어마한 묘사력을 넣고 짤려고 하지.
근데 요는 그게 아니거든.
그럼 스토리 따라가기도 전에 지치거든.
그리고 스토리도 소화도 못시킬 여러 복선들을 깔지
소재힘들게 만들으니까는 그걸 또 붙여야지 묘사는 멋지게 하다 보니, 한장면에 멋진, 묘사 아름다운 묘사, 간지 묘사등등 서너줄이 주렁주렁 달려 흥부네 지붕위에 달린 박들처럼.
이런 사람들은 또 자존감과 자부심이 아름다운 퓨전을 이루어서 나르시즘의 황태자가 되어 다른 사람말 안들음 몇몇 소수지만 장덕후 같은 고레벨 독자들이 친위대로 따르니 이런 분들 글에
“이거 재미없네”
말 쓰면 몇년 전 문피아에서는 매장 당했음.
성역을 건드리나니 이걸 까면 장르계에 소설다운 소설이 있냐?
그저 소드마스터가 휘둘리는 검에 다 쓰러지는 게 좋냐 하면서 비아냥비아냥
근데 사실이거든.
재미없어.
그리고 한자, 한자 문자 문단 일일이 파해쳐보면 잘썼어. 묘사 훌륭해.
근데 그게 이야기가 되면 열라 지루함.
주인공 심정을 표현하는 묘사가 몇줄이야.
독자가 지치고 나가떨어지지.
왜냐?
소설은 영상이 아니거든.
상상이거든 자연스럽게 읽히면서 머리에 들어오는 재미야.
그걸 쉽게 유도하는게 작가의 스킬이고.
묘사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훌륭한 소스거든
근데 묘~~~~~~~~~~사아아아아는
으음.
말해도 되나?
독자를 텔레토비 시청자로 만들어.
여기서
장덕후들이 괴리감이 오는거야.
이들은 왠만한 소설 각 챕터 제목만 봐도 쓰윽 눈에 들어올 정도로 많으 소설을
접해본 강호고수들이지.
이러한 고수들이
나르시즘 작가들 글 처음에는 환호하지 근데 지치지.
대충 봐도 읽히는데 한문장이면 읽히는데 이런저런 덕지덕지 설정을 위한 스토리와 묘사를 위한 묘사를 참겠어.
유딩이 텔레토비 보면 좋아하지. 쉬운것은 자꾸 반복해서 알려주니.
고딩에게 텔레토비 보여줘봐 날라차기 하지.
뭐, 이런 거거든.
그게 장덕후들의 딜레마지. 훌륭하고, 신선한 소재고 글빨도 훌륭한데
다음 장면 가기가 왜 지칠까?
오히려 독자 내공이 뛰어나서 재미가 없어지는 아이러니가 옴.
나르시즘 작가들이 보통 두가지로 나누어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깨달음을 얻어 진짜 차후에 제대로 된 자기 스타일을 200% 발휘하는 대작가가 된다 이건 극소수야 -_-(보통 이런 류는 마지막에 자기 탓을 함)
대부분 좌절하거나 떠나(근데 대부분 좌절이 내탓이 아닌 남탓(시장탓 쌈마이 독자탓함) 두려움과 겁이 없는 사람은 절대 거물이 될 수 없어.
혹은 좌절과 고뇌에 줄타기 하다가
평소 자기가 쌈마이들이라고 양판소애들을 따라해.
어설픈 물타기.(이런 작가들 장르판에 많더라. 나름 볼만해 근데 좀 싱겁더라)
근데 이게 따라한다고 쉬운게 아니거든.
근데도 몇년 지나서 흉내정도는 내. 근데 재미가 없음.
본래 자기가 추구하는, 본인이 즐겁지 않은 글을 재밌게 쓸려니
뻔하거든요.
라면 끊이기 쉽다지만 누가 끊이냐야 따라 맛이 다르거든.
작가가 갖는 특유의 변할 수 없는, 남이 훔쳐갈 수 없는 개성이 있어야 해.
예) 쥬논 보시라궁. 반전메이커(가면 갈수록 별로) 마왕묘사병자 근데
이거 다른 작가들은 흉내 못하잖수. b급 감성이지만 맛이 지대잖아. 호불호가 갈리지만 따라가는 독자들은 충성도가 높지.
오히려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맛나게 끊이기 힘들어.
블록버스터 대작보다 b급 영화 만들기가 더 쉽지.
근데 b급이 재미진 건 더 찾기 힘들어.
봐러 이래서 장덕후라 불리는 이 바닥 고수독자들이 딜레마에 항상 빠져서 새로운
대형루키를 찾아 해메지.
악순환에 반복임.
물론 간혹 몇년에 한번씩 대에박 사건이 터짐.
몇년 전 문피아에서 연재한
플레이어가 그랬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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