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독자들이 원하는 소설.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
16.02.11 21:49
조회
994

으음.

보통 이런 장르홈피에서 푸념하는 독자들이라면

흔히 말하는 마니아, 장덕후입니다.

그분들도 처음부터 볼게 없네. 클리셰가 똑같네

이넘이 작가라고? 푸하하하하 나무야 미안해

이런류의 드립 처음부터 안쳤을 것임.

주변의 권유든, 혹은 본인이 어느날 갑자기 별 이유 없이

집어들었을 때.

이게 뭐야 걍 게임해야지.

혹은

어라, 재밌네 허허허.

이 두분류로 나누어짐.

후자의 경우도 두분류인데

어렸을때 딱지치기 하듯 한철만 즐기다가 다른 취미 찾아가는 분.

여기서 남으면 흔히 말하는

장덕후가 됨.

왠만한건 눈에 차지도 않음.

소개글만 봐도 결말이 보여짐.

뻔한 소재네.

젠장

뻔한 소재지만 재밌네, 이런 글 돌기 시작하는 초기작 뜨면

클리셰를 다 카피함.

어허 나도 회귀 이웃집에 사는 철수 너도 회귀, 헤헤.

좋으다.

근데 모든 작가들이 그런건 아니거덩.

분명 찾아보면

참신한 소재가 나온다고 그리고 그 소재에 맞게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져.

근데 문제는 뭐야.

보통 이런류를 응원하는 독자와 쓰는 작가들은

착각을 한다는 거야.

보통 이런 장인고집 소재를 들고 나온 작가들은 글빨도 한자, 한자 정성껏 쓰고 애착이 가는지 어마어마한 묘사력을 넣고 짤려고 하지.

근데 요는 그게 아니거든.

그럼 스토리 따라가기도 전에 지치거든.

그리고 스토리도 소화도 못시킬 여러 복선들을 깔지

소재힘들게 만들으니까는 그걸 또 붙여야지 묘사는 멋지게 하다 보니, 한장면에 멋진, 묘사 아름다운 묘사, 간지 묘사등등 서너줄이 주렁주렁 달려 흥부네  지붕위에 달린 박들처럼.

 이런 사람들은 또 자존감과 자부심이 아름다운 퓨전을 이루어서 나르시즘의 황태자가 되어 다른 사람말 안들음 몇몇 소수지만 장덕후 같은 고레벨 독자들이 친위대로 따르니 이런 분들 글에

 “이거 재미없네”

 말 쓰면 몇년 전 문피아에서는 매장 당했음.

 성역을 건드리나니 이걸 까면 장르계에 소설다운 소설이 있냐?

 그저 소드마스터가 휘둘리는 검에 다 쓰러지는 게 좋냐 하면서 비아냥비아냥

 근데 사실이거든.

 재미없어.

 그리고 한자, 한자 문자 문단 일일이 파해쳐보면 잘썼어. 묘사 훌륭해.

 근데 그게 이야기가 되면 열라 지루함.

 주인공 심정을 표현하는 묘사가 몇줄이야.

 독자가 지치고 나가떨어지지.

 왜냐?

 소설은 영상이 아니거든.

 상상이거든 자연스럽게 읽히면서 머리에 들어오는 재미야.

 그걸 쉽게 유도하는게 작가의 스킬이고.

 묘사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훌륭한 소스거든

 근데 묘~~~~~~~~~~사아아아아는

 으음.

 말해도 되나?

 독자를 텔레토비 시청자로 만들어.

 여기서

 장덕후들이 괴리감이 오는거야.

 이들은 왠만한 소설 각 챕터 제목만 봐도 쓰윽 눈에 들어올 정도로 많으 소설을

 접해본 강호고수들이지.

 이러한 고수들이

 나르시즘 작가들 글 처음에는 환호하지 근데 지치지.

 대충 봐도 읽히는데 한문장이면 읽히는데 이런저런 덕지덕지 설정을 위한 스토리와 묘사를 위한 묘사를 참겠어.

 유딩이 텔레토비 보면 좋아하지. 쉬운것은 자꾸 반복해서 알려주니.

 고딩에게 텔레토비 보여줘봐 날라차기 하지.

 뭐, 이런 거거든.

 그게 장덕후들의 딜레마지. 훌륭하고, 신선한 소재고 글빨도 훌륭한데

 다음 장면 가기가 왜 지칠까?

 오히려 독자 내공이 뛰어나서 재미가 없어지는 아이러니가 옴.

나르시즘 작가들이 보통 두가지로 나누어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깨달음을 얻어 진짜 차후에 제대로 된 자기 스타일을 200% 발휘하는 대작가가 된다 이건 극소수야 -_-(보통 이런 류는 마지막에 자기 탓을 함)

 대부분 좌절하거나 떠나(근데 대부분 좌절이 내탓이 아닌 남탓(시장탓 쌈마이 독자탓함) 두려움과 겁이 없는 사람은 절대 거물이 될 수 없어.

 혹은 좌절과 고뇌에 줄타기 하다가

 평소 자기가 쌈마이들이라고 양판소애들을 따라해.

 어설픈 물타기.(이런 작가들 장르판에 많더라. 나름 볼만해 근데 좀 싱겁더라)

 근데 이게 따라한다고 쉬운게 아니거든.

 근데도 몇년 지나서 흉내정도는 내. 근데 재미가 없음.

 본래 자기가 추구하는, 본인이 즐겁지 않은 글을 재밌게 쓸려니

 뻔하거든요.

 라면 끊이기 쉽다지만 누가 끊이냐야 따라 맛이 다르거든.

 작가가 갖는 특유의 변할 수 없는, 남이 훔쳐갈 수 없는 개성이 있어야 해.

 예) 쥬논 보시라궁. 반전메이커(가면 갈수록 별로) 마왕묘사병자 근데

 이거 다른 작가들은 흉내 못하잖수. b급 감성이지만 맛이 지대잖아. 호불호가 갈리지만 따라가는 독자들은 충성도가 높지.

 오히려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맛나게 끊이기 힘들어.

 블록버스터 대작보다 b급 영화 만들기가 더 쉽지.

 근데 b급이 재미진 건 더 찾기 힘들어.

 봐러 이래서 장덕후라 불리는 이 바닥 고수독자들이 딜레마에 항상 빠져서 새로운

 대형루키를 찾아 해메지.

 악순환에 반복임.

 물론 간혹 몇년에 한번씩 대에박 사건이 터짐.

 몇년 전 문피아에서 연재한

 플레이어가 그랬지.

 ㅠ..ㅠ

 


 

 




Comment ' 23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6.02.11 22:47
    No. 1

    그래서 존댓말을 쓰실려는거에요. 반말을 쓰실려는 거에요...
    일관성있게 쓰셔야죠 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2.12 01:00
    No. 2

    ㅋㅋㅋㅋ
    ㅠㅠㅠㅠ
    ㅋㅋㅋㅋ
    ㄷ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0:16
    No. 3

    일관성으로 사는게 너무 힘들다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성진(成珍)
    작성일
    16.02.11 22:47
    No. 4

    그 플레이어 작가님은 현재 1박2일 PD를 하고 계시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유베체르
    작성일
    16.02.11 22:55
    No. 5

    와...정말이네요. 깜짝 놀랐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0:17
    No. 6
  • 답글
    작성자
    Lv.44 stk01123
    작성일
    16.02.12 06:13
    No. 7

    그러고보니 그러네...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0:16
    No. 8

    그 분은 걍 소설쓰는게 우리로써는 좋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모난정
    작성일
    16.02.12 00:24
    No. 9

    음....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0:16
    No. 10

    하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2.12 01:02
    No. 11

    여러가지 공감가는 이야기들도 있고...
    아니 많이 공감 갑니다.
    나르시즘 작가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
    특히 이게 글 쓰기 시작 한 처음에 그렇게 되드라구여.
    나중에 이불을 얼마나 찼던지...
    ㅠㅠ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깨달음을 얻어 진짜 차후에 제대로 된 자기 스타일을 200% 발휘하는 대작가가 된다 이건 극소수야 -_-(보통 이런 류는 마지막에 자기 탓을 함)] 쪽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직 머네요.
    더 열심히 해야징...
    징징.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1:41
    No. 12

    다 그렇죠, 뭐. 창작자는 자극에 의해 성장합니다. 글쟁이라면 누구나 겪는 사춘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아그니
    작성일
    16.02.12 03:14
    No. 13

    다 공감이 가는 얘기는 아닌데 장덕후라는 말은 웃겨서 맘에 드네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1:06
    No. 14

    웃어셔서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해소되면 다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水月猫
    작성일
    16.02.12 09:36
    No. 15

    공감가긴 하는데 설정을 위한 스토리, 묘사를 위한 묘사는 그냥 그 사람이 못 쓰는 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2.12 10:11
    No. 16

    못 썼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맞갰지만...
    볼께요님이 나름 글 쓰는 사람도 독자도 다 생각해서 한 편으로 치우처지지 않게 글쓰시려고 한 것 같다고 느껴지는 것이...
    묘사를 위한 묘사, 설정을 위한 스토리...
    처음에는 진짜, 그게 필요한지 알고 다 이유가 있어서 쓰기 때문에 ...

    공감이 솔직히 좀 많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0:15
    No. 17

    님 말도 맞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0:15
    No. 18

    님 말도 맞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여행하는자
    작성일
    16.02.12 13:01
    No. 19

    나르시즘 작가 최근에도 본 듯...그 작가는 자질구레한것은 고증하였는데 큰 줄기가 구멍이 나 있는데....인정은 하지않고 ...논리적 반박은 없고 인신공격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0:15
    No. 20

    나중에 자기 가슴 치며 무슨 대사를 내 뱉냐로 그 작가 인생이 달라질거요. 걱정마슈.
    갑 "으아아악. 지난달 우물안의 왕자였던 시절을 커트하고파."
    을"세상이 병찐이네. 오호통제로다 어허~"
    갑과 을의 인생이 어케 달라질지 너님 상상에 맡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6.02.12 15:55
    No. 21

    취룡님 말고 플레이어가 또 있었나요?? 무슨 말이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6.02.12 15:57
    No. 22

    아 즈 차이가 나는구나. 검색해보니 나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6.02.12 20:12
    No. 23

    취룡님 플레이어는 후자임.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8390 이벤트 참 뭐시기 하네요... +7 Lv.61 魔羅 16.02.12 1,084
228389 표절해도 재미만있으면장땡이다?? +14 Lv.44 stk01123 16.02.12 1,463
228388 교육자의 자질. +6 Lv.68 인생사랑4 16.02.12 902
228387 골드가 없어서.... +11 Lv.39 청청루 16.02.11 1,093
228386 직접 써보니까 반복구조 공장장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네요 +8 Lv.20 스타체이서 16.02.11 1,237
228385 춥다가 안 그렇다가... +4 Lv.68 임창규 16.02.11 699
228384 하루 n행시 14일 +7 Lv.99 마음속소원 16.02.11 818
» 독자들이 원하는 소설. +23 Lv.53 사마택 16.02.11 994
228382 오늘 날씨가 참 포근했죠. +2 Lv.53 사마택 16.02.11 941
228381 삼방변 교체 후 Lv.53 사마택 16.02.11 754
228380 앱 화면 질문입니다. +3 Lv.93 흑색숫소 16.02.11 628
228379 요즘 학생들이 쓰는 유행어들 좀 알려주세요. +57 Lv.8 전자점령 16.02.11 1,383
228378 글을 보다가 하차하는 이유는? +25 Personacon 유베체르 16.02.11 1,232
228377 개연성??독자생각 작가생각은?? +20 Lv.99 won원won 16.02.11 1,275
228376 미래도약물 같은건 없나요? +10 Lv.57 오이스터 16.02.11 854
228375 아인슈타인은 정말 천재로만 말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19 Lv.60 카힌 16.02.11 1,322
228374 유료연재하면서 맞춤법을 눈에 띄게 틀리는 건 +10 Lv.19 융도 16.02.11 1,338
228373 아프리카tv를 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4 Lv.99 낙시하 16.02.10 1,334
228372 처음 글을 썼을때의 초심, 그것을 되 찾는게 참 어렵습니... +5 Lv.51 골드후라이 16.02.10 982
228371 잔잔한 현대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5 Lv.59 칼머리 16.02.10 974
228370 회귀물좀 그만 나왔으면... +11 Lv.91 슬로피 16.02.10 1,255
228369 설에 먹는거좀 많이 먹었다고 +3 Personacon 숫자하나 16.02.10 1,036
228368 하루 n행시 13일 +4 Lv.99 마음속소원 16.02.10 712
228367 저를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해명 +19 Lv.1 [탈퇴계정] 16.02.10 1,285
228366 헨드릭스 잡은 톰슨의 재평가 '풍랑주의보' +1 Personacon 윈드윙 16.02.10 961
228365 씁쓸한 21세기의 하루입니다 +2 Lv.96 강림주의 16.02.10 972
228364 금수저 레이드? +9 Lv.53 사마택 16.02.10 1,375
228363 오랫만에 무협소설 하나줍했네요 +2 Lv.36 무물보 16.02.10 1,492
228362 요즘 환생좌 어떻게 되고 있나요 +12 Lv.41 우울할때 16.02.10 1,934
228361 노블 추천이나 해봐요 +18 Lv.67 좀비no3 16.02.10 2,115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